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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여러분은 내 가족이자 친구”…푸틴 대통령 취임식 방문한 美유명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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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티븐 시걸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다섯 번째 대통령 취임식을 방문했다. 젊은 시절 스티븐 시걸. [사진출처 =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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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할리우드 유명 액션배우 스티븐 시걸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다섯 번째 대통령 취임식에 등장해 눈길을 끈다.

올해 일흔살인 시걸은 동갑내기 푸틴 대통령과 ‘무술’을 공통 분모로 친분을 유지해 온 대표적인 유명인사다.

영국 일간 미러는 7일(현지시간) 시걸이 동양풍의 도포 모양의 검은 옷을 입고 푸틴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시걸은 긴 머리를 뒤로 묶고 수염을 기른 채 모습을 드러냈다. 2600여명이 모인 취임식장에서 단연 주목받았다.

시걸은 지난 2018년 푸틴 대통령의 네 번째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우호 훈장’을 받았다. ‘우호 훈장’은 러시아 정부가 러시아의 국제적 관계 개선에 기여한 인물에게 주는 훈장이다.

미국·러시아 이중국적자인 시걸은 ‘친러시아’ 인사로 유명하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점령한 것을 옹호하기도 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러시아군이 점령한 지역 중 한곳인 올레니우카를 지난 2022년 방문해 친러시아 다큐멘터리를 찍기도 했다.

또한 같은해 4월 모스크바 한 식당에서 연 자신의 70번째 생일 잔치에서 푸틴 대통령 열혈 지지자들을 초청해 각별한 친분을 과시했다.

그는 SNS를 통해 “여러분은 내 가족이자 친구”라며 “여러분 모두를 사랑하고 우리는 함께 서 있다”고 응원했다.

무술가 출신 배우인 시걸은 ‘복수무정’ ‘언더시즈’ ‘글리머맨’ ‘파이널디씨전’ ‘패트리어트’ 등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평소 무술에 관심이 많은 푸틴 대통령은 시걸과 이러한 이유로 깊은 친분을 쌓아왔다. 그리고 지난 2016년 푸틴은 그에게 러시아 국적을 부여했다.

러시아 정부는 2018년 시걸을 미국, 일본에서 활동할 외무부 인권특별사절로 임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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