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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서울시, AI 등 활용해 초고층·지하 건축물 대형 재난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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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초고층 건축물인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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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활용한 재난관리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해마다 초고층·지하연계 복합건축물이 늘어나고 건축물의 규모도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8일 서울시는 신기술을 이용한 초고층 등의 건축물 재난관리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학술용역을 이달 초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용역은 이달 말 착수해 연내 마무리를 목표로 추진한다.

초고층 건축물은 50층 이상이거나 높이가 200m 이상인 건축물로 잠실 롯데월드타워,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등이 대표적이다. 지하역사 또는 지하도 상가와 건축물이 연결된 지하연계 복합건축물로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등이 있다. 전국 초고층·지하연계 건축물은 475개인데 이중 약 50%인 237개가 서울에 위치했다.

이번 학술용역에서는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 신기술을 활용해 재난을 파악하고 대피를 돕는 방안을 모색한다. 시민들이 건축물에서 재난이 발생한 위치를 신속히 확인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동선을 알리는 신기술을 찾는다.

또 서울시 전체에 분포된 초고층·지하연계 복합건축물을 대상으로 기존에 수립된 재난관리계획 실태도 점검한다. 이 과정에서 발견된 문제점의 개선안을 마련해 향후 건축물의 관리 주체가 체계적으로 재난사고를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제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019년 12월 '초고층 및 지하연계 복합건축물 재난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 초고층 건축물 등의 재난관리계획을 2년마다 수립·시행하고 있다.

재난 상황 발생 시 피해를 경감하고 대응력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재난대응훈련 방안도 마련한다. 동시에 서울시, 자치구, 소방 등 재난 관련 기관의 대응과 지원체계가 즉각적이고 유기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도 재정비할 예정이다.

재난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할 관리방안과 안전한 대피를 위한 시설 등에 관한 실태조사와 함께 국내외 기준, 제도도 면밀히 분석한다.

초고층 건축물 등의 재난관리와 관련된 법령 미비나 개선점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재난사고 예방과 대응은 서울시뿐 아니라 정부기관과도 관련이 있는 만큼 장기적인 정책 방향과 현행 법규의 제도개선 방안 등을 마련해 제시할 예정이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최근 건축물 초고층화, 대형화로 새로운 유형의 재난이 복합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 만큼 신기술을 활용해 효과적인 재난 관리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관리 주체가 건축물을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시설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시민이 안전한 서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투데이/전보규 기자 (jbk@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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