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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카카오페이 2024년 1분기 매출 1763억원...전년 比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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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성장에 따라 금융 매출 500억원 육박
1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
매출 기여 거래액 31% 늘어나 12조원 눈앞


파이낸셜뉴스

카카오페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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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카카오페이가 올해 1·4분기 연결 매출이 전년 대비 25% 증가한 1763억원,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40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결제 서비스 매출은 해외결제와 오프라인 결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약 14% 증가한 1200억 원으로 나타났다. 금융서비스는 대출?투자?보험 전 영역이 연간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성장을 보이며 처음으로 분기 매출이 500억원에 육박하는 성과를 냈다.

이는 자회사들이 안정적으로 성장 궤도에 올라 금융 서비스 매출이 62% 성장한 영향이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여행자보험은 출시 이후 10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100만 명을 넘어섰다. 아울러 휴대폰보험?운전자보험 등 사용자가 꼭 필요한 보장만 직접 설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입이 가능한 보험들을 차례로 출시한 바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주식모으기’, ‘미국주식 데이마켓 서비스’ 등 주식 투자 편의성을 높이는 서비스들을 내놓으며 MTS 거래 환경을 더욱 개선했고, 주식 서비스의 성장은 물론 예탁자산 증가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펀드, 주식, 예탁금을 포함한 예탁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2조7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주식 잔고는 전년 동기 대비 2.5배 커진 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예탁금은 1.7배 늘어나 8000억원을 돌파했다. 1·4분기 주식 거래액은 11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4% 늘었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분기 국내 간편결제사 중 최다 결제 가능 점포를 확보하기도 했다. 카카오페이는 "자사 자체 가맹점은 103만 개로 전년 동기보다 18% 늘어났으며, 제휴를 통해 삼성페이의 300만개 결제처와 제로페이의 110만개 소상공인 매장에서 카카오페이 결제서비스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1·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478억원을 기록했다. 1·4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18억원, 당기순이익은 212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8%, 당기순이익률은 14%로 나타났다.

지난 3월 말 별도 기준 누적결손금은 240억원대까지 감소했다. 카카오페이는 "상장 직후였던 2021년 말 누적결손금이 2000억 원이 넘는 수준이었으나, 이후 매 분기 꾸준히 당기순이익이 발생하며 결손금 규모가 빠르게 축소되고 있어 연내 이익잉여금 전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도 31%의 성장세를 보이며 12조 원에 육박한 11조9000억원을 달성했으며, 1·4분기 당기순이익은 2억원 손익분기점 수준으로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861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서비스 사업 확대에 따른 인원 증가 영향으로 인건비가 증가했고,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매출 증가에 따라 수수료와 서비스 비용이 늘어난 것에 기인한다.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97억원으로, 카카오페이는 각 사업의 손익구조와 성장 속도를 고려하여 전략적으로 비용을 집행하며 손익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서비스별 거래액 증가세를 살펴보면, 결제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보다 25% 뛰었다. 해외결제와 오프라인 결제액이 높은 연간 성장률을 지속했고, 페이민트가 연결 자회사에 편입되며 오프라인 결제 거래액의 상승을 견인했다. 금융서비스 거래액은 대출 갈아타기와 주택담보대출의 수요 증가가 대출 부문 거래액을 성장시키는 동시에 자회사들이 약진하며 전년 대비 61% 증가했으며, 송금 등 기타서비스 역시 24%의 상승세를 보였다.

카카오페이는 "2024년 1·4분기 자체 서비스와 자회사 서비스 모두의 성장성을 증명했다"며 "카카오페이의 주요 서비스 중 하나인 결제 영역에서는 오프라인 결제 시 카카오페이포인트를 최대 3% 적립해 주는 상시 혜택 프로그램을 오는 6월부터 시작해 사용자는 결제할수록 더 큰 혜택을 받고 결제와 광고 매출은 더 활성화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카카오페이증권의 경우 투자 관련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주식모으기’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카카오페이손해보험도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해외여행보험?휴대폰보험?운전자보험의 여세를 몰아 하반기에는 더욱 라인업을 확대하고 월단위로 납입하는 보험 상품을 출시해 안정적 수익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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