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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미국 "이-하마스 협상 중대 단계…바이든-네타냐후 건설적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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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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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미국 백악관은 6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전쟁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 관련 "우리는 지금 중대한 단계(critical stage)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힌 뒤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현지에서 이집트·카타르 중재안에 대한 하마스의 수용 반응을 평가하면서 이스라엘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커비 보좌관은 "나는 지금보다 더 민감한 때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마스는 이날 자체 웹사이트에 게시한 성명을 통해 "최고 정치지도자인 이스마엘 하니예 정치국장이 카타르 총리와 이집트 정보국장에게 휴전 제안 수용 결정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가 수용하기로 한 휴전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익명을 요구한 하마스 관리는 "하마스가 중재자의 휴전안을 수용했으니 이제 공은 이스라엘 점령 세력에게 넘어갔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은 하마스의 이 같은 입장을 자체 분석하는 동시에 중동의 파트너 국가들과 대응 논의를 진행 중입니다.

그러나 직접 당사자인 이스라엘 측은 일단 하마스가 수용하기로 한 휴전안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 요르단 정상과 잇달아 소통하며 휴전 및 인질 석방 합의를 관철하고, 이스라엘의 라파 지상전을 자제시키는 데 외교력을 집중했습니다.

커비 보좌관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통화가 약 30분간 진행됐으며, "건설적인" 논의였다고 전했습니다.

커비 보좌관은 "우리는 1백만 명 넘는 무고한 민간인을 더 큰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는 라파에서의 작전에 대해 우리의 견해를 분명히 했다"며 민간인 보호 대책이 결여된 라파 지상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재차 밝혔음을 시사했습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이스라엘의 라파 지상전 개시에 대해 "현재 예견되는 대로의 라파 작전에 대해 우리는 지지할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그는 "우리는 신뢰할만하고, 실행 가능한 인도적 계획(민간인 보호 계획)을 보지 못했다"며 "지금 라파에서의 군사작전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고통을 극적으로 끌어올리고 민간인 희생 증가로 귀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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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서 바이든 대통령 만나고 떠나는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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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요르단 국왕 압둘라 2세와 오찬을 함께 하면서 인질석방 협상을 타결시키기 위한 노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커비 보좌관이 소개했습니다.

한편,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카타르에 본사를 둔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의 이스라엘 내 취재와 보도를 금지키로 한 데 대해 "상당히 우려"한다면서 "우리는 알자지라가 이스라엘과 중동의 다른 나라에서 운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AP, 연합뉴스)

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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