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이원석 검찰총장 “신속·엄정 수사”

검찰총장 “증거 법리따라 신속·엄정 수사”

서울중앙지검에 전담수사팀 구성 지시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이원석 검찰총장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안세연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은 7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수사에 대해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또 처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출근하면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제가 여러 말씀을 덧붙이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며 “앞으로 여러분들이 수사 경과와 결과를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이 총장은 지난 2일에도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에게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고발 사건에 대해 전담수사팀을 구성할 것을 지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사건을 담당하는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에 4차장 산하 반부패수사부·공정거래조사부·범죄수익환수부 소속 검사 3명을 추가 투입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권에선 ‘특검 방어용’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총장은 “추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일선 수사팀에서 수사하는 것을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을 아꼈다.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은 지난해 11월, 인터넷 언론 ‘서울의소리’ 보도로 시작됐다. 당시 서울의소리는 “김 여사가 윤 대통령 취임 후인 지난해 9월 13일 재미교포인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선물 받았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notstrong@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