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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번엔 ‘아버님 팬’들도 나섰다… ‘미스트롯3′ 전국 투어 닻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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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1′ 이어 5년 만에 열려

조선일보

3일부터 5일까지 미스트롯3 전국투어 서울 공연에 나선 미스트롯3 톱7이 단체곡 무대로 팬들을 맞고 있다. 맨 왼쪽부터 정슬, 미스김, 오유진, 정서주, 배아현, 나영, 김소연. /밝은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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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입구에서 연보라색 티셔츠를 맞춰 입은 팬들이 “사랑해요 정서주”를 외치고 있었다. ‘미스트롯3’ 전국투어 콘서트를 보러 온 관객들. 미스트롯3는 이날부터 5일까지 올림픽공원에서 총 4회에 걸쳐 콘서트를 펼쳤다. 미스트롯 이름으로 전국 콘서트가 열린 것은 2019년 미스트롯1에 이어 5년 만이다. 미스트롯2 공연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이어서 열리지 않았다.

이날 와인색으로 꾸며진 부스에는 미스트롯3 선(善) 배아현 팬들이 모여 있었고, 옷부터 머리까지 진노랑으로 꾸미고 등장한 미(美) 오유진 팬 등 톱7 팬들이 곳곳에서 모여들었다. 좋아하는 가수를 향해 목소리를 높이는 건 과거 미스터트롯 콘서트 풍경과 다를 바 없지만, 이번엔 톤이 달랐다. 미스터트롯 콘서트에는 카랑카랑한 어머님들 목소리가 많았다면, 이번 콘서트에선 묵직하게 “사랑해요”를 외치는 ‘아버님들’이 부스를 주로 채웠다.

미스트롯3 가수들은 한층 들뜬 모습이었다. 정서주·배아현·오유진·미스김·나영·김소연·정슬 등 톱 7은 ‘꽃처녀’, ‘원픽이야’를 부른 오프닝 무대를 시작으로 경연에서 자신을 알린 ‘동백아가씨’(정서주), ‘조약돌사랑’(배아현), ‘돌팔매’(오유진) 등 개인 곡으로 귀를 쫑긋하게 했다.

‘베스트 퍼포먼스’ ‘트롯걸스’같은 테마로 4~5명이 유니트(팀)를 만들어 ‘풍악을 울려라’ ‘아! 사루비아’ 등 경연에서 선보인 공연을 새로운 팀으로 선보였다. 주제를 나눠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부모님 전 상서’ 테마로 ‘할무니’ ‘잃어버린 30년’ ‘우리 어머니’를 선보였다. ‘트롯엔젤’ 테마로는 경연 신곡인 ‘사랑학 개론’ ‘오케이’ ‘99881234′ 등으로 함성을 유도했다.

팬들의 열기는 정서주의 히트곡 ‘바람 바람아’에 이어 톱7이 염유리·진혜언·송자영·채윤 등 미스트롯3 인기 참가자와 함께 11명이 하나가 돼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를 부르자 최고조에 올랐다. 객석 곳곳에선 눈물을 글썽이는 팬도 적지 않았다. 콘서트 출연진들은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는 모습에 긴장은 사라지고 행복으로 가득했다”고 밝혔다. 출연자들은 2시간 반 넘게 30곡 넘게 부른 뒤, 돌아가는 관객들의 뒷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며 고개 숙여 외쳤다. 공연 뒤엔 각자 스케줄에 맞춰 팬들과 만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미스트롯3 전국투어는 부산(11~12일), 대전(18일), 울산(25~26일), 대구(6월 8~9일), 성남(6월 15~16일), 인천(6월 22~23일), 창원(7월 6~7일), 광주(7월 13~14일), 춘천(7월 27일) 등 90일간 펼쳐질 예정이다.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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