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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러, 푸틴 지시로 전술핵무기 사용 모의훈련 계획 발표(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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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파병 가능" "英무기로 러 타격 가능" 佛·英 발언에 반발

러-나토간 전쟁 확산 우려 속 서방 개입 확대에 대한 경고인 듯

뉴시스

[모스크바=AP/뉴시스]러시아 여군들이 5일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전승절(9일) 열병식 리허설에 참가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6일 크렘린궁이 우크라이나전쟁에 대한 서방 고위 관리들의 발언에 격앙된 반응을 보인 지 며칠 만에 러시아가 전술핵무기 사용을 모의하는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2024.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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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러시아 국방부는 6일 크렘린궁이 우크라이나전쟁에 대한 서방 고위 관리들의 발언에 격앙된 반응을 보인 지 며칠 만에 러시아가 전술핵무기 사용을 모의하는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성명에서 이 훈련은 "러시아에 관한 서방 일부 관리들의 도발적 발언과 위협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전략 핵군은 정기적으로 훈련을 실시했었지만 전술핵무기와 관련된 훈련을 공개적으로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술핵무기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장착해 도시 전체를 소탕하려는 대규모 탄두에 비해 생산량이 낮다.

이번 발표는 우크라이나 서방 동맹국들에게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전쟁에 더 깊이 관여하는 것에 대한 경고로 보인다. 우크라이나의 일부 서방 동맹국들은 전쟁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을 넘어 나토와 러시아 간의 분쟁으로 확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주 우크라이나 파병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거듭 밝혔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군이 영국의 장거리 무기로 러시아 내부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이러한 발언에 대해 위험하며,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간 긴장을 고조시킨다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미 러시아와 서방의 관계에 상당한 부담을 주었다.

전술핵무기에는 공기폭탄, 단거리미사일 탄두 및 포병 탄약 등이 포함되며 전장에서 사용하기 위한 것이다.

국방부는 이번 훈련이 "비전략적 핵전력이 전투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준비 태세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동훈련에는 공군, 해군과 함께 남부군구의 미사일 부대가 참가할 것이라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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