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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경비업체 침입해 ATM 마스터키 빼앗은 괴한…1900만원 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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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서 직원 제압해 차량·마스터키 탈취

범행 후 도주…경찰, 용의자 추적 중

강원도 원주의 한 경비보안업체 사무실에 헬멧을 쓴 괴한이 침입해 차량과 현금인출기(ATM) 마스터키를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재 경찰은 용의자 추적 중이다.

6일 경찰 등은 이날 오전 2시50분쯤 원주시 학성동 모 경비보안업체 사무실에 헬멧을 쓴 괴한이 침입했다고 밝혔다. 이 괴한은 직원 1명을 제압해 손발을 묶은 다음 차량과 현금인출기용 마스터키를 빼앗아 달아났다. 이 괴한은 탈취한 경비보안업체 차량을 이용해 인근 모 농협 현금인출기까지 이동한 뒤 그곳에 차량을 버리고 달아났다. 괴한은 이곳 현금인출기에서 마스터키를 이용해 현금 1900만원 가량을 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과정에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아시아경제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서울 용산구에 설치된 시중은행 ATM의 모습.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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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한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경찰은 용의자 특정을 위해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 중이다. 또 인접 경찰서에 상황을 전파하는 한편 동선을 파악해 주요 지점에 경찰을 배치해 용의자의 행방을 쫓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정확한 피해액과 용의자가 어떻게 ATM 기기를 열었는지 등 범행 수법도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용의자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으나 범행의 대담성 등으로 봐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면서 "신속히 용의자를 특정해 검거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농협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마스터키가 있더라도 확인 전화 등을 거치지 않으면 현금인출기 잠금을 풀 수 없다"며 "이를 모두 해제한 뒤 현금을 훔친 점 등으로 미뤄볼 때 동종 업계에 종사했던 자의 범행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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