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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길어지는 가상자산 하락세, 관련주 줄하락…코인 반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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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억→8000만원 하락에 관련주도 줄줄이 하락

비트코인 거래량 감소…바닥 찍고 반등 가능성도

뉴스1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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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비트코인(BTC) 가격이 올해 최고점 대비 20% 가까이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고점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계단식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을 보유한 우리기술투자(041190)는 전 거래일 대비 310원 오른 8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우리기술투자의 주가 반등은 비트코인 가격이 '저점'을 찍고 가격이 반등한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현재 우리기술투자 등 가상자산 관련주들의 주가는 비트코인의 가격과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비트코인 가격이 9700만 원을 터치하며 '1억 원' 기대감이 정점에 올랐던 지난 3월 5일, 우리기술투자의 주가도 장중 1만 2380원까지 오르며 지난 2021년 11월 30일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출렁이면서도 점진적으로 하락해 지난 1일 8000만 원까지 떨어지자, 우리기술투자의 주가도 지난 2일 장 중 한때 7780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비트코인 불장'이 본격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 2월 26일 이후 최저가다.

최근 연이은 악재로 거래량이 줄고 '김치 프리미엄'도 하락하는 등 국내 가상자산(코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약화됨에 따라 가상자산 관련주의 주가도 쉽사리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의 하루 거래량은 지난 3월 21조 원에 육박했으나 이달 들어 2조 원대까지 줄었다. 1억 원 돌파 당시 7.3%를 기록했던 김치 프리미엄도 2%대로 줄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일 사실상 모든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자금 유출이 발생했고, 홍콩 비트코인 현물 ETF가 비트코인 수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꺾였다"며 "(해외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며 비트코인 채굴 기업 ETF는 15.4% 하락하는 등 관련 종목 주가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큰 낙폭을 보인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을 찍었으며,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 2일 8000만 원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5일 한때 9112만 3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는 "현재 비트코인은 3월 최고점에서 22% 하락해 바닥을 형성했다"며 "단기 투자자들이 바닥에서 비트코인을 매도하고 시장을 떠날 때 반등 기회가 있다"고 분석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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