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너무 쓰는데…태국 비트코인 불법채굴기 690개 압수

비트코인 채굴기(출처=아시아경제 DB)

태국 경찰이 대규모 불법 비트코인 채굴장을 적발해 채굴기 690기 등 장비를 압수했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전날 태국 경찰은 사뭇사콘시에서 운영이 중단된 얼음공장의 전력 소비량이 비정상적으로 많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이곳에서 비트코인 채굴기 690기 등 약 6900만바트(약 26억원) 상당의 장비를 발견하고 압수했다. 또 현장에서 미얀마인 1명을 체포하고 공장 소유주 등을 조사 중이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번 불법 채굴장은 역대급 규모다. 경찰 관계자는 "그간 다른 불법 채굴장에서는 채굴기가 40~50개 정도 있었는데 이번처럼 큰 규모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태국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불법 채굴장이 늘자 당국은 전력 소비량이 급증하는 장소를 중심으로 단속 중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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