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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같이보소] 어린이날 연휴, 어른들도 쉽니다!...볼만한 추리 스릴러 추천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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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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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라 '라떼는~'을 외치는 워킹맘 기자, '라떼워킹맘'이 어린이날 연휴에 돌아왔어. '라떼워킹맘'은 초등학생 자녀가 있기 때문에 연휴를 오롯이 아이에게 바쳐(?)야 하지만 사실 어린이날 연휴를 즐기는 사람들은 어른들이 훨씬 많을 것이라 생각해.

결혼하지 않은 '라떼워킹맘' 친구 중 한명이 "어린이날 연휴 때 어른들이 할만한 것은 없냐"고 물어보더라고. 생각해보니 여기저기 돌아다녀봤자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만 가득하니 다수의 어른들은 엄청나게 소외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라떼워킹맘'이 역으로 어린이날 연휴 때 어른들이 볼만한 동영상 플랫폼(OTT) 콘텐츠를 추천해 주려고 해.

비밀의 숲, 안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 본 사람은 없다

비밀의 숲은 조승우와 배두나가 주인공인 드라마인데, '라떼워킹맘'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콘텐츠 톱5에 들어가. 반전이란 이런 것이고, 수사극이란 이런 것이며, 연기란 이런것임을 교과서처럼 보여주는 드라마라 할 수 있지.

주인공은 조승우인데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외톨이 검사로 나오고 배두나는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로 등장해. 재미있는 것은 두 사람의 로맨스는 1도 없다는 것.

개인적으로는 시즌1이 더 재미있어. 배우들의 연기력도 뛰어나지만 시즌1에서는 조승우, 배두나를 비롯해 이규형, 신혜선 등 특임위가 결성되는데 마치 어벤저스처럼 팀워크를 맞추며 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던 것 같아.

게다가 유재명 배우가 연기하는 이창준 역은, 개인적으로는 한국 드라마 가운데 역대급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었어. 아마 유재명 배우에게도 '이태원 클래스'의 악역 '장회장'과 함께 인생 캐릭터가 아니었을까 싶어. 유재명 배우가 아닌 '이창준'은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배역 그 자체였어.

엄청나게 얽힌 실타래를 하나, 하나 풀어가다보면 거대한 실체가 드러나는 방식으로 드라마를 전개하고 있는데 놀라운 것은 놓칠 장면 하나 없을 정도로 모든 장면이 단서라는 거지. 한 장면도 허투루 찍지 않은 그야말로 웰메이드 드라마야.

비밀의 숲은 안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 본 사람은 없는 드라마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어. 반전을 알고 다시 보면, 이전에는 몰랐던 단서들을 다시 볼 수 있는 장면들이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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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티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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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에서는 시즌1에 등장하는 배우들이 모두 나오지는 않아. 몇명은 죽기도 했어. 누가 죽었는지 스포일러는 하지 않을께. 그래서 시즌2 내용은 모두 말하기는 어렵지만 사실 시즌1에서 다루는 사건보다는, 복잡하지 않은 사건이 등장하지.

조승우와 배두나는 죽지 않았어. 여전히 검사와 경찰로 잘 지내고 있는 두 사람은 시즌1에서 완전한 동료였던 것과 달리 시즌2에서는 경찰과 검찰이라는 집단 대표로 등장해 대립해.

하지만 경찰과 검찰이 첨예하게 대립했던 그 시대에는, 메시지를 던져준 드라마라 볼 수 있어. 시즌2에서는 이준혁이 연기한 서동재 검사가 주인공(?)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

아직 못 본 사람이 있다면 이번 연휴 때 꼭 봤으면 좋겠어. 조만간 비밀의 숲 스핀오프가 방영되거든. 그 전에 미리 봐야 하니 말이야.

디즈니의 새 오리지널, 지배종

디즈니 플러스가 얼마 전 공개한 새 오리지널 지배종을 소개하기 전에 왜 비밀의 숲을 먼저 추천했을까. 바로 같은 작가가 집필한 시리즈이기 때문이야. 비밀의 숲 마니아들이라면 이수연 작가의 차기작은 모조리 시청하곤 할꺼야.

아무튼, 디즈니 플러스가 이번에 야심차게 내놓은 오리지널 작품은 중 하나인 지배종은 주지훈과 한효주가 주인공이야. 식량난으로 인해 인공적으로 배양한 고기를 먹어야 하는 시대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드라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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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주마다 2편씩 공개되고 있는데 현재 8화까지 나왔거든. 아직 완결이 나오지 않았지만 오는 8일에 마지막 두화가 공개된다고 하니 이번 연휴 때 정주행했다가 8일에 마지막 두편을 시청하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어.

여담인데, 주지훈은 서스펜스 스릴러를 쓰는 작가들이 참 좋아하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어. 김은희 작가를 비롯해 이수연 작가 드라마에도 등장하다니. 어떤 매력 때문인지 궁금해 지더라고.

'라떼워킹맘'이 지배종의 최종화를 보고 나면 '봤다' 코너에서 다뤄볼까 해. 아직 완결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리뷰'를 쓰기에는 이른감이 있거든. 지배종의 완결이 나오는 주 '라떼워킹맘'의 '리뷰'기사 기대해 줘.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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