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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서울 변두리인데 벌써 10억?”...집값 바닥론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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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LG신도림자이 전용 84㎡ 10억원 실거래
서울 외곽 지역 아파트 ‘바닥 다지기’ 나서나


매경이코노미

서울 구로구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매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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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서울 집값이 조금씩 반등하면서 구로구 등 외곽 지역 아파트 매매가도 들썩이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 구로동 ‘LG신도림자이(299가구, 2004년 입주)’ 전용 84㎡는 최근 10억원에 주인을 찾았다. 지난해 7월 매매가(9억3000만원) 대비 7000만원 올랐다. 2021년 5월 당시 11억3000만원까지 뛰었다가 지난해 말 9억원대로 떨어졌지만 최근 다시 반등하는 양상이다.

인근 구로동 ‘신도림태영타운(1252가구, 2000년 입주)’ 전용 84㎡ 역시 최근 10억4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올 1월 실거래가(9억6000만원)와 비교해 8000만원 상승했다.

신도림동 주상복합단지 ‘신도림SK뷰(304가구, 2006년 입주)’ 전용 84㎡ 매매가도 어느새 1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4월 실거래가가 10억2000만원으로 1월 매매가(9억5000만원)와 비교해 7000만원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구로구 매매가는 3월 셋째 주 기준 0.02% 올라 22주 연속 하락을 멈추고 상승 전환했다. 시장에서는 구로구 아파트값이 서서히 바닥 다지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는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 강남권이나 마용성(마포, 용산, 성동구) 지역에 비해 매매가 부담이 덜한 구로구 저가 매물로 수요가 몰리는 분위기”라며 “고금리 악재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기는 어렵겠지만 실수요 매수세가 몰리면 매매가가 점차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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