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3 (목)

수단은 무슨 뜻?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깨알지식 Q]

조선일보

지난해 수단공화국의 서부 다르푸르 지역에서 히잡을 쓴 여성들이 서로를 껴안고 위로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년 넘게 이어지는 내전으로 국민들이 극심한 기아에 시달리고 있는 아프리카 동북부 국가 수단의 어원은 ‘흑인의 땅’을 뜻하는 아랍어 ‘빌라드 앗수단’이다. 14~15세기 아랍 이주민들이 현재의 수단·말리·니제르·차드 등이 속하는 아프리카 북부 사헬 지역에 정착했고, 이 시기를 전후해 아랍권 학자들이 이 일대를 빌라드 앗수단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지역 국가들은 아랍·이슬람 문화권이 됐다. 해당 국가들의 인구 대부분은 이슬람교를 믿는다.

1899년부터 영국·이집트의 식민 지배를 받은 현재의 수단 지역은 1956년 독립하면서 ‘수단 공화국’으로 출범했다. 2011년 수단에서 독립한 ‘남수단 공화국’도 따로 국호를 정하지 않고 남쪽 수단이라는 의미의 현재 국호를 사용한다.

2014년 미국인 제러마이어 히튼이 이집트와 마주한 수단 북부의 주인 없는 땅에 나라를 세우면서 이름을 ‘북수단 왕국’이라고 짓기도 했다. 제주도보다 조금 큰 이 지역은 농사도 지을 수 없는 사막인 데다 바다도 없어 수단과 이집트 모두 주권을 행사하지 않으려 한다. 유엔 등 국제사회는 히튼이 세운 북수단 왕국을 인정하지 않는다.

-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뉴스레터 구독하기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75739

국제퀴즈 풀고 선물도 받으세요!https://www.chosun.com/members-event/?mec=n_quiz

[유재인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