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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오세훈 "민생회복지금 절대 반대..'여론 100%'로 당대표 뽑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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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김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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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TV조선 유튜브 채널 '강펀치 라이브(LIVE)'에 출연해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 "부자와 (형편이) 어려운 사람에게 같은 액수를 주는 건 정말 해서는 안되는 정책"이라면서 "차라리 어려운 분들에게 50만원씩 나눠주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형편 괜찮은 분들은 주지 말자고 하면 한 번 협의해 볼만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2대 총선에서 패한 국민의힘에 대해선 쓴소리를 냈다. 오 시장은 "결정적인 패착이 (윤석열) 대통령께 직언을 하는 당이 아니었다"며 "(국민의힘은) 완전히 대통령 눈치 보는 당이었다. 이런 각인된 인상이 이번 총선에서 상당히 마이너스 요소가 됐던 건 사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를 뽑을 민심 반영 비율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국민 여론조사를 반영해야 한다고 했다.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를 새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한 국민의힘 비대위의 최대 관심사는 '당원투표 100%'인 기존 당대표 선출 규정 개정을 변경할지 여부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표를 주실 분들이 좋아하는 사람을 대표로 뽑고 후보로 뽑아야 한다"며 "100% 일반 여론조사로 뽑으면 그게 제일 '베스트 오브 베스트'"라고 했다.

1% 안팎에 머무르는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 관해서는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정치를 잊어버리려고 한다"며 "제가 '사이다 발언'을 한 적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서울시장직에 충실하고 있다"며 "지지율 0.1%도 나오지 않아도 다시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서는 "저는 정말 서울에 미쳐 있다"며 "최우선 순위는 서울"이라고 답했다.

기성훈 기자 ki03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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