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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뚱뚱하다'고 6살 아들 강제로 러닝머신 뛰게 한 아빠…아들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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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미국의 30대 아버지가 6살짜리 아들에게 억지로 러닝머신을 뛰게하다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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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30대 아버지가 6살짜리 아들에게 억지로 러닝머신을 뛰게하다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은 사건 당시 아버지와 아들 모습. [사진=X(옛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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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30대 남성 A씨가 2021년 3월 미국 뉴저지에서 자신의 6살 아들 B군을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법정에서 공개된 사건 관련 영상 속에는 B군이 빠른 속도로 러닝머신을 타다 넘어지자, A씨가 그의 양 팔 사이로 손을 집어넣어 들어 올린 뒤 계속 러닝머신 위를 뛰게 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억지로 다시 러닝머신 위로 올라선 B군은 계속 넘어졌지만, A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B군을 쳐다보며 속도와 경사도를 높였다.

이런 A씨의 행동은 아이 엄마의 신고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으로부터 열흘 뒤 아동보호기관에 방문했던 B군은 당시 해당 기관의 의사에게 "뚱뚱하다며 아빠가 러닝머신 위를 뛰도록 강요한다"고 진술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리고 B군은 기관 방문 다음날 호흡곤란과 메스꺼움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부검 결과 B군은 가슴과 복부 충격 부상 등이 발견돼 아동학대로 인한 사망으로 결론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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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30대 아버지가 6살짜리 아들에게 억지로 러닝머신을 뛰게하다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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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A씨 측은 재판에서 "아들의 죽음은 러닝머신 운동과 관련이 없다"며 "아들은 폐렴 때문에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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