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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정부 5개 공관에 테러 경보…국정원 "엘리트 이탈 허위보고, 보복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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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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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주캄보디아 대사관, 주라오스 대사관, 주베트남 대사관, 주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 주선양 총영사관 등 5곳의 재외공관에 대해 테러경보를 '관심'에서 '경계'로 두 단계 상향 조정했습니다.

경보 상향은 북한이 우리 공관원에 대한 위해 시도 첩보를 정보 당국이 입수하면서 이뤄졌다고 정부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정원은 "최근 북한이 중국과 동남아·중동 등 여러 국가에서 우리 공관원이나 국민 대상으로 테러를 준비 중인 징후가 다수 입수됨에 따라 유관기관에 지원한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은 해당 국가들에 요원들을 파견하여 대한민국 공관 감시를 확대하고, 테러 목표로 삼을 우리 국민을 물색하는 등 구체적인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정원은 코로나19 종식 이후 지난해 하반기부터 장기체류 해외파견자들이 북한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체제에 회의를 느낀 공관원·무역일꾼·유학생 등 엘리트들의 이탈이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외 파견 북한인들을 관리·감시하는 공관 간부 및 보위성 등 특수기관원들이 '자발적인 이탈 사고'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외부 소행으로 김정은에게 허위 보고하고, 우리 공관원 대상 보복을 기도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 국정원의 설명입니다.

국정원은 북한의 테러 위협 징후가 포착된 국가들뿐만 아니라 그 밖의 지역에서도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보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오늘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 주관으로 '테러대책 실무위원회'를 열고 우리 재외공관 테러대비 현황을 점검하고 공관 및 공관원의 안전 확보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협의했습니다.

테러 '경계' 단계는 테러사건 발생이 확실시되는 '심각' 단계 바로 아래로 테러발생 가능성이 농후한 상태에 내려지는 발령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정혜경 기자 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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