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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與 총선 백서 TF 1차 회의…"국민의힘 살아나기 위한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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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백서, 당 흐트러질 때 꺼내보는 길잡이 돼야"

조정훈 "모든 과정, 화살·총탄 날아와도 두려움 없이 하겠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은 2일 4.10 총선 패배 3주만에 총선 백서 TF를 가동해 본격적인 당 쇄신 작업에 나섰다. 참석자들은 한 목소리로 '백서가 변명문이 돼서는 안된다. 패인을 냉정하게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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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백서 TF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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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2대 총선 백서 TF 1차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서울, 수도권, 충청권에서 국민 신뢰를 받지 못해 22대 국회에서도 여소야대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며 "당은 선거 이후 당을 재정비해 국민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국민 기준에 맞도록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오늘 시작하는 총선 백서 TF는 국민 약속을 지키는 실천의 첫 걸음"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 신뢰를 받지 못하는 정당은 존재 이유가 없다"며 "백서는 국민의힘이 살기 위한 몸부림이다. 다시는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당이 흐트러질 때 꺼내보면서 방향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하는 길잡이가 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TF 위원장인 조정훈 의원도 "국민들은 지금도 국민의힘이 진심으로 반성하고 개혁해 과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정당인지 보고 있다"며 "백서를 만드는 과정은 개혁안을 만드는 일이고, 우리 앞에 놓인 시험이나 다름없다"고 역설했다.

조 의원은 "뾰족하고 거침없이 패배원인을 분석하고 문제를 진단하겠다. 명확한 진단서를 가지고 국민의힘이 앞으로 어디를 향해, 어떻게 가야하는지 제안하는 백서를 만들겠다"며, 아울러 "이 모든 과정에서 화살과 총탄이 날아오는 일이 있다 해도 두려움 없이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외부 인사이자 TF 부위원장을 맡은 진영재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당은 내부 논리가 있을테니 외부 사람들을 초청해서 이야기를 듣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객관적 시각을 유지하고 백서가 유권자 눈높이에서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의 궁극적 평가자는 유권자"라며 "이들의 마음을 사지 않으면 선거 논리 속에선 제대로 서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조정훈 위원장을 비롯해 부위원장인 진영재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상규(서울 성북을), 정승연(인천 연수갑), 김종혁(경기 고양병), 김효은(경기 오산), 호준석(서울 구로갑), 김정명(광주 북구갑), 박진호(경기 김포갑), 김진모(충북 청주서원), 이윤정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등 총선 낙선자와 전인영 데이터분석 영성 대표, 정진우 케이스탯리서치 이사 등이 참석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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