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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영화에 나온 '업 하우스'가 현실로”…에어비앤비, 컬처 아이콘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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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브라이언 체스키(Brian Chesky) 에어비앤비 대표가 1일(현지시각) LA에서 열린 '2024 여름 업그레이드' 간담회에서 신규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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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숙박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이용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숙소를 공개했다. 유명 영화와 글로벌 문화 아이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에어비앤비는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글로벌 미디어 행사를 갖고, 특별한 숙소 카테고리인 '컬처 아이콘'을 론칭한다고 밝혔다.

컬처 아이콘은 유명 애니메이션과 영화 등에 등장하는 숙소를 직접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또 음악, TV, 스포츠 등의 다양한 유명 인사가 호스트로 함께 하는 상품도 포함된다.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대표는 “'집은 공간이 아닌 경험'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지금까지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세계를 컬처 아이콘으로 구현해냈다”며 “우리의 삶이 점차 디지털화되는 가운데 실제 세상에 마법 같은 일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에어비앤비가 공개한 컬처 아이콘은 총 11가지다.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업(UP)'의 업 하우스 △오르세 미술관 △엑스맨 '97 속 엑스맨션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의 감정컨트롤본부 △페라리 박물관 △페이드와 함께 하는 버스 투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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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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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하우스에는 8000개가 넘는 풍선이 지붕에 설치돼 있다. 이용자가 원하면 크레인으로 집 전체를 공중에 띄울 수 있다. 내부 인테리어도 애니메이션과 똑같이 만들었다. 부식된 소품까지 재현했다.

파리 오르세미술관 시계탑도 객실로 만들었다.이용자는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을 옥상 테라스에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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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오르세 미술관 시계탑 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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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개봉을 앞둔 인사이드 아웃2의 감정컨트롤본부도 만들었다. 주인공 라일리의 머릿속에서 기쁨, 슬픔, 불안 등의 감정이 살고 있는 방을 제작했다.

이 외에도 대형 버스에서 유명 연예인과 10일간 투어를 다닐 수 있으며 숙소에서 소규모 공연을 함께 즐기거나 게임을 하는 등 특별한 이벤트를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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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과 함께 콘서트 투어를 떠날 수 있는 대형 버스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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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 아이콘은 홈페이지에서 단독 카테고리로 소개된다. 숙박이나 체험은 대부분 무료로 제공된다. 유료인 경우 1인당 100달러를 넘지 않는다. 게스트는 앱에서 예약 요청을 보낼 수 있다. 골든 티켓에 당첨될 경우 해당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에어비앤비는 올해 4000개 이상의 골든 티켓을 준비할 예정이다.

에어비앤비는 그룹여행 편의를 제고하기 위한 새로운 기능도 추가했다. 이용자의 80%가 지인 및 가족과 여행한다는 점을 고려했다. 위시리스트 공유, 호스트 메시지 공유, 여행 초대 기능 등을 활용해 그룹 여행을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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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일정 초대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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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트를 위한 기능 업그레이드도 진행했다. 수입 알림판에 실적 차트와 보고서 자동 생성 기능이 추가됐다. 숙소 탭에서는 호스트가 숙소 공간을 효과적으로 소개할 수 있도록 포토 투어 생성·수정 기능이 강화됐다. 앱에서 게스트 계정과 호스트 계정 간 전환을 빠르게 실행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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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 아이콘 예약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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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미국)=손지혜기자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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