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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알리·테무 판매 어린이 점토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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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서울시가 안전성을 검사한 어린이 점토. 서울시 제공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테무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 점토 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알리·테무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 제품 9개 종류에 안전성 검사를 시행한 결과를 2일 이같이 밝혔다.

어린이 점토 제품 중 2개 제품에서는 어린이 점토에 쓰여서는 안 되는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와 메탈이소티아졸리논(MIT) 성분이 검출됐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이 성분은 일정 농도 이상 노출되면 피부, 호흡기, 눈에 강한 자극을 주는 위해 성분이다.

문제가 된 제품 중 1개 제품에는 유해물질인 붕소가 기준치의 39배가 추가 검출되기도 했다. 붕소는 눈, 코, 피부에 자극을 일으키며 생식계통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다.

활동 보드 제품 중에는 납 함유량이 최대 158배 검출된 것이 있었다. 색연필 중에서는 10개 색상의 색연필 코팅에서 바륨이 기준치의 최대 2.3배 검출된 제품이 있었다. 바륨은 피부, 눈에 자극을 일으키고 체내에 흡수되면 위장관 장애, 심전도·신경계 이상, 혈압 상승, 근육 마비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금속 자동차 제품 중에서는 끝부분이 날카로워 어린이가 찔리거나 베일 수 있는 제품이 있었다.

서울시는 5월 한 달간 어린이용 장신구, 가죽 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시 홈페이지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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