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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배우 앤 해서웨이 “아들 위해 5년간 술 끊어…생활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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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지난달 29일 뉴욕 재즈앳링컨센터에서 열린 '디 아이디어 오브 유(The Idea of You)' 시사회 레드카펫에 도착한 배우 앤 해서웨이./UPI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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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프린세스 다이어리’, ‘레미제라블’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앤 해서웨이가 아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위해 지난 5년간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밝혔다. 올해 마흔두 살이 된 해서웨이는 지난달 27일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중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마흔이라는 나이에 대해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내가 이정표로 식별하는 다른 요소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평소에는 잘 얘기하지 않지만 내가 술을 끊은 지 5년이 넘었는데, 내게는 (나이보다는 금주가) 하나의 이정표로 느껴진다”고 했다.

해서웨이는 2019년 1월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진행자인 엘런 디제너러스의 쇼에서 처음 금주(禁酒) 결정을 밝혔다. 당시 “10월부터 금주하고 있다”며 “18년 동안 술을 끊을 예정”이라고 했다. 이후 지난 3월 배니티 페어 인터뷰에선 “(술을 끊은 뒤) 내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전반적으로 생활이 더 좋아졌다”며 “나는 더 이상 숙취로 뒹굴고 싶지 않다”고 했다.

해서웨이가 5년간 확고하게 금주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당시 세 살이었던 큰아들의 영향이 컸다고 알려졌다. 그는 2012년 영화배우 애덤 셜먼과 결혼해 8세·5세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그는 “아들이 아침마다 나를 정말로 필요로 하는 나이가 되었기 때문”이라며 “18년 동안 술을 끊고 아들이 대학에 가면 다시 술을 마시겠다”고 했다.

해서웨이는 알코올중독은 아니었으나 ‘배우가 아니면 중독자가 됐을 수도 있다’는 농담을 하는 등 술을 즐겼다고 알려졌다. 2017년 ABC와 인터뷰에선 “일을 하는 데 방해가 된 적은 없지만 건강에 해로운 수준에 가까워질 정도로 마시곤 한다”며 “특히 대학에 가서 술을 많이 마셨고,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찍을 때는 더 많이 마셨다”고 했다. 그는 최근 NYT와 인터뷰에 “젊은 시절 스트레스가 컸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어느 정도 술을 마셨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해서웨이는 2019년 잡지 인터뷰에서 “(중독 같은) 음주 문제로 금주한 건 아니다”라고 분명히 밝히며 “술이 아니라 숙취가 문제였다”고 했다. 그는 금주 이후에도 “나는 음주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아이와 어울릴 수 있는 재미와 멋진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술을 끊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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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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