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 이름은 1922년 창설 당시 미 육군 참모총장이었던 존 조셉 퍼싱(1860~1948) 장군의 이름을 땄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퍼싱 장군은 유럽 원정군 총사령관으로 프랑스에 파견됐다. 그곳에서 군악대 연주가 군인들의 사기를 진작한다는 것을 깨닫고 군악대를 적극 육성할 것을 지시, 부대 창설에 직접 관여했다.
이는 퍼싱 장군이 독자적으로 내린 결정으로, 윗선이나 다른 이의 개입 없이 오직 퍼싱에 의해 군악대가 생겨났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자기 자신, 자신만의’라는 의미인 ‘own’이라는 이름까지 붙였다.
미 육군에서 가장 오래된 군악대는 1817년 창설된 웨스트포인트(육군사관학교) 군악대이지만, 중요 군사 조직으로 육성된 기폭제 역할을 한 것이 ‘퍼싱스 오운’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 미군은 1차 대전 승전의 주역 퍼싱을 다양한 방식으로 기려왔다. 미군의 중전차인 M26과 탄도미사일인 MGM-31 등 각종 무기에도 퍼싱의 이름을 붙였고, 미군이 다른 나라 지휘를 받지 않고 독자적 지휘권을 행사하려는 전통은 ‘퍼싱 원칙’이라고 불린다.
-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75739
국제퀴즈 풀고 선물도 받으세요! ☞ https://www.chosun.com/members-event/?mec=n_quiz
[김나영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