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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애플뮤직 클래시컬, K연주자 협업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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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서 부사장 “한국에 성공적 안착”

“한국 클래식 음악 시장은 세계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애플뮤직 클래시컬의 세계적 성공에 한국 유명 연주가들의 역할이 컸습니다.”

동아일보

올리버 슈서 애플뮤직 부사장(사진)은 올 1월 24일 서비스가 시작된 클래시컬 한국 서비스의 성과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 독일 베를린에 있는 그를 24일 줌으로 인터뷰했다.

―애플뮤직 클래시컬은 지난해 3월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한국에선 올 1월에 서비스가 시작됐습니다. 기다림이 길었다는 얘기도 있었는데요.

“애플뮤직 클래시컬은 지금까지 녹음된 클래식 음악에 대한 5000만 개 이상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합니다. 클래식 팬들은 특정 연주가, 특정 연주 버전 등 다양하게 검색을 하는데 이걸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였죠. 하지만 여러 언어로 표시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한국 출시 이후 3개월의 성과를 평가하신다면…?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수와 스트리밍 수 모두 당초 전망을 넘어섰고 팬들과 아티스트들이 전해 오는 반응도 기대 이상입니다.” (구체적 수치를 묻는 질문에 슈서 부사장은 ‘국가별 숫자를 밝히기보다는 서비스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고 답했다.)

―피아니스트 손열음, 임윤찬, 조성진과 작곡가 정재일 등이 협력 아티스트로 활동 중입니다. 피아니스트 비중이 높은 편인데 협력 아티스트들을 늘려나갈 계획인지요?

“아직 시작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연주가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여러 영역의 연주가들과 협력을 늘려 갈 계획입니다. 서울 예술의전당, 롯데콘서트홀, 통영국제음악제 등 기관과도 협력하고 있는데 이런 쪽으로도 협력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애플뮤직 클래시컬의 특징 중 하나가 협력 아티스트들이 선정한 플레이리스트입니다. 자신들의 연주뿐 아니라 자신들이 영향을 받거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연주들을 소개하는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지요.

“애플뮤직 클래시컬은 아티스트의 연주뿐 아니라 그들의 생각까지 음악 팬들과 공유하는 것을 중시합니다. 이것은 저희 DNA의 핵심이며 팬들도 정말 좋아하는 부분입니다.”

―애플뮤직은 공간 음향 기능을 제공하는데 애플 외의 기기에서는 기능이 제한되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애플뮤직의 공간음향은 (브랜드 상관없이) 모든 스마트폰과 이어폰, 헤드폰에서 체험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좌우 두 방향을 넘어 공간으로 확대되는 음향을 즐길 수 있습니다.”

―기존 애플뮤직 앱에서 제공되던 다운로드 기능이나, 스마트TV 등 인텔리전스 기기로의 캐스팅 기능은 애플뮤직 클래시컬 앱에선 찾을 수 없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얼마간 시간이 필요합니다. 애플뮤직 클래시컬의 기능을 계속 추가하고 있습니다.”

한국 문화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팬이라고 밝힌 슈서 부사장은 “새로운 녹음은 음악 산업의 심장과 같기에 전담 팀에서 새로운 레코딩을 지원하고 있다”며 “한국 음악 팬의 풍부한 지식과 열정은 한국 음악시장을 앞으로 더욱 주목받게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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