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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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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al] 페이소스 폭발하는 록 스피릿…뮤지컬 ‘헤드윅 HEDW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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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와 뮤지컬을 넘나드는 연출과 폭발적인 음악, 관객의 뜨거운 환호로 완성되는 록 뮤지컬 ‘헤드윅’. 독일 동베를린에서 미국 뉴욕까지, 자유와 사랑을 찾아 떠나온 상처로 얼룩진 인생의 의미를 찾아 헤매는 로커 헤드윅이 들려주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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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주)쇼노트)

1988년 동베를린, 엄마와 살고 있는 소년 한셀. 어느 날 한셀에게 암울한 지금을 탈출할 기회가 온다. 미군 루터가 그에게 결혼을 제의한 것. 미국으로 가기 전, 한셀은 헤드윅으로 이름을 바꾸고 성전환 수술을 받지만 그의 성기엔 여자의 그것 대신 정체불명의 1인치 살덩이만 남는다.
미국, 헤드윅은 루터에게 버림받는다. 헤드윅은 음악을 통해 재출발을 꿈꾸고, ‘디앵그리인치’를 조직, 변두리 바를 전전한다. 헤드윅은 베이비시터로 일하던 집에서 토미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자신의 반쪽이라 믿었던 토미는 헤드윅을 배신하고 헤드윅이 만든 곡으로 스타가 된다. 뉴욕, 헤드윅은 토미가 공연하는 타임스퀘어 옆 극장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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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주)쇼노트)

1994년 존 카메론 미첼의 대본과 스티븐 트래스크의 음악에 의해 탄생한 작품 원제는 ‘헤드윅과 성난 1인치Hedwig and the angry inch’. 트랜스젠더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은 맨해튼 작은 록 클럽에서 첫선을 보인 후 마니아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그리고 2014년 브로드웨이에 입성, 토니상 등을 수상하며 메인 스트림 공연으로 자리잡았다. 이 작품의 백미는 삶의 페이소스가 진하게 배여 있는 ‘음악’이다. 작품은 성소수자뿐 아니라 소외되고 방황하는 모든 이에게 가슴 뜨거운 공감을 전한다.
2005년 한국 초연부터 약 2,500회 공연, 그 14번째 시즌이 열렸다. 모두가 기다린 세 명의 헤드윅 조정석, 유연석, 전동석과 함께 이츠학 역에는 새 에너지를 불어넣는 장은아, 이예은, 여은, 그리고 헤드윅 역사의 산증인 디앵그리인치 밴드의 열정이 무대에서 폭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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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헤드윅’ 메인 포스터(사진 ㈜쇼노트)

Info
장소: 샤롯데씨어터
기간: ~2024년 6월23일
시간: 화, 목, 금 7시30분 / 수 3시, 7시30분 / 토, 일 2시, 6시30분 / 공휴일 3시
출연: 헤드윅 – 조정석, 유연석, 전동석 / 이츠학 – 장은아, 이예은, 여은

[김은정(칼럼니스트) 사진 (주)쇼노트]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27호(24.04.30)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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