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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육군 제36보병사단, 네덜란드 참전용사 추모식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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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융은 기자] 하헌철 36사단장과 피터 반 더 플리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 김명기 횡성군수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오우덴중령 추모비 앞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사진제공=육군 제36보병사단>(강원=국제뉴스) 서융은 기자 = 육군 제36보병사단은 30일, 다가오는 네덜란드 국가의 현충일(5월 4일)을 맞아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 수호를 위해 참전했던 네덜란드군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네덜란드군 참전기념 추모행사를 개최하였다.

네덜란드군 참전기념비 추모행사는 6·25전쟁 당시 참전국 중의 하나인 네덜란드 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고 기념하기 위해 매년 5월,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과 36사단, 횡성군이 주최 및 주관하여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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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반 더 플리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 등 참석자들이 네덜란드군 참전기념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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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추모행사에는 하헌철 36사단장, 피터 반 더 플리트(Peter van der Vliet) 주한 네덜란드 대사와 반호이츠(Van Heutsz) 부대원, UN군사령부 부사령관 데릭 맥컬리 중장, 강윤진 국가보훈부 국장, 김명기 횡성군수, 이희정 강원서부보훈지청장, 이근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삼일상고, 민족사관고 학생, 횡성군 보훈단체 등 관련기관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하였다.

추모식은 수리온 헬기 3대의 추모비행과 사단 군악대의 양국 국가연주, 조총 발사와 묵념 속에 네덜란드군 장병들의 숨결이 서려있는 오우덴 중령 현충비(횡성읍 읍하리 3.1.공원내 소재)와 네덜란드군 참전기념비(횡성군 우천면 우항리 소재)에서 헌화 및 참배를 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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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반 더 플리트 대사가 기념사를 낭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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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반 더 플리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오우덴 중령을 비롯한 네덜란드 참전용사들을 잊지 않고 추모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행사를 공동으로 주관한 36사단과 횡성군에 감동받은 마음을 전했다.

하헌철 36사단장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네덜란드 전몰장병들께 깊은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전하며, "네덜란드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은 당시 풍전등화 같았던 대한민국에 큰 힘이 되었고, 오늘날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번영의 초석이 됐다."며, "사단 장병들과 함께 호국의 의지를 바탕으로 참전영웅들의 희생과 공헌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네덜란드는 6·25전쟁 기간 동안 총 5,322명의 육군과 해군 병력을 파병했고, 그중 120명이 전사하고 645명이 부상을 입었다. 특히, 1951년에 있었던 횡성전투에서 중공군 대공세로 후퇴하는 국군과 미군의 측방을 엄호하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우리 군은 중공군의 추격에서 벗어나 전열을 재정비할 수 있었다.

이러한 네덜란드군의 헌신을 기리고자 횡성 참전기념공원에 네덜란드를 상징하는 풍차 모양의 참전 기념비를 세웠으며, 횡성전투에서 전사한 네덜란드군 부대장인 오우덴 중령의 동상을 횡성군 보훈공원에 세웠다.

한편, 36사단은 지난 2월 14일, 횡성군과 네덜란드 참전기념비 추모행사를 공동으로 지원하기로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다가오는 5월 2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리는 네덜란드 반호이츠부대 참전용사(故 페르디난트 티탈렙타 준위) 유해 안장식에도 참석하여 횡성지역의 격전지 흙을 가져가 허토할 예정이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ye12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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