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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슈 G7 정상회담

G7, 늦어도 2035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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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의 7국(G7) 기후·에너지·환경 장관들이 늦어도 2035년까지 자국 내 석탄 화력 발전소를 폐쇄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가 29일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서 석탄 화력 발전의 단계적 축소를 가속하기로 합의한 이후 중요한 진전이라는 평가다.

이번 합의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G7 기후·에너지·환경 장관 회의를 통해 나왔다. 앤드루 보위 영국 에너지안보·넷제로부 장관은 이날 ‘클래스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G7 장관들)는 2030년대 상반기에 석탄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는 역사적인 합의”라고 했다. 오는 6월 이탈리아 동남부 풀리아에서는 G7 정상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미국 기후 싱크탱크 E3G의 수석 정책 고문 캐트린 피터슨은 “이번 G7의 약속은 석탄이 조만간 퇴출될 것이라는 미국의 추가 확인”이라고 분석했다. 온실가스 배출 세계 2위인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 주도로 신재생 에너지로의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탈리아의 기후변화 싱크탱크 ECCO의 루카 베르가마스키는 소셜미디어 X(엑스)에 “(이번 합의는) 특히 일본, 더 넓게는 중국과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전체 석탄 경제에서 청정 기술로의 투자 전환을 가속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G7 가운데 독일과 일본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지난해 석탄으로 생산한 전력 비중이 전체의 25%를 넘어섰다. 지난해 석탄 화력 발전이 전체 발전량의 4.7%인 이탈리아는 석탄 화력 발전소 6기 중 5기를 2025년까지 폐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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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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