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4명 숨지고 30명 넘게 다쳐
지난 주말 사이 100개가 넘는 토네이도가 미국을 덮쳤습니다. 지금까지 피해가 가장 큰 곳은 오클라호마인데, 갓난아이를 비롯해 최소 4명이 숨지고 30명 넘게 다쳤습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평선 너머로 까만 기둥이 솟구칩니다.
한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어마어마한 크기입니다.
순식간에 어두워지더니 나뭇조각과 돌덩이가 날아듭니다.
현지 시각 28일까지 토네이도 100여 개가 미국을 강타했습니다.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자리는 처참합니다.
이곳저곳에 차가 뒤집혀 있고, 건물 지붕과 벽은 오간 데 없습니다.
[피해 주민 : 제 아들이 자던 침대예요. 애 엄마한테 가 있으라고 해서 다행이었죠.]
특히 오클라호마에서 역대 최악의 피해를 기록했습니다.
이곳에선 밤사이 토네이도가 덮쳐 최소 4명이 숨졌는데, 사망자 중 4개월 된 아기도 있습니다.
오클라호마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케빈 스티트/오클라호마 주지사 : 제가 주지사로 온 이후로 최악의 피해입니다. 서퍼에서 본 건 믿을 수 없을 정도였어요.]
언제 또 올지 모를 토네이도에 주민들은 공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피해 주민 : 우리 주변으로 모든 게 떨어져 내리는 소리를 들었어요. 너무 무서웠어요. 너무나요. 정말 무서웠어요.]
이번 토네이도로 인해 수만 가구에서 전기가 끊겼습니다.
네브래스카 오마하에선 공항도 한때 폐쇄됐습니다.
중서부에서 시작된 토네이도는 남부 지역으로까지 확산한 상태입니다.
여전히 3,000만 명 가까이가 그 영향권에 있는 것으로 미국 기상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백민경 기자 ,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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