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국토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공동주택 공시가격 결정고시에 따르면 전국 공동주택 가운데 가장 비싼 곳은 더펜트하우스 청담으로 집계됐다. 이 단지 407㎡형(이하 전용면적)은 공시가격 164억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주택형은 공시가격 162억4000만원보다 1억6000만원(0.98%) 소폭 오른 것이다.
하지만 집값이 정점기였던 2022년 공시가격이 166억9000만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억9000만원 하락한 것이다.
더펜트하우스 청담은 2020년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엘루이 호텔 부지에 건립한 고급 아파트로 3개 동, 29가구로 이뤄졌다. 이 아파트 최고층 펜트하우스는 분양가가 200억원에 달했고 이 외 가구도 80억~120억원에 분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는 연예인 장동건·고소영 부부와 '골프여제' 박인비, 메가스터디 1타 강사 현우진 등 다수의 유명인이 살고 있다.
더펜트하우스 청담 [사진=현대건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공시가격 2위 단지는 에테르노청담이 새롭게 진입했다. 464㎡형이 128억6000원으로 조사됐다. 에테르노청담은 국내 최고 분양가 기록을 세운 것은 물론 배우 송중기와 가수 아이유가 100억원이 넘는 고가에 분양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유명세를 치룬 단지다.
이 단지 역시 현대건설이 시공한 곳으로 지하 4층~지상 20층 1개동으로 이뤄졌으며 244~497㎡, 총 29가구를 분양해 현재 막바지 입주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층에 전용 273㎡ 복층형 4가구, 중층에 전용 244㎡ 단층형 22가구가 들어섰다. 특히 중상층에 전용 273㎡ 스카이펜트형 2가구와 고층에 464㎡ 슈퍼펜트형 1가구가 조성됐다. 주차 차량은 가구당 5대까지 가능하다.
이 단지는 특히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건축상을 수상한 스페인 출신 건축가 라파엘 모네오가 설계에 참여해 업계에서 화제를 모았다. 에테르노(Eterno)도 스페인어로 영원이라는 뜻이다. 모든 세대에서 한강을 조망할 수 있고 층간 소음을 방지하기 위해 세대 간 생활 공간이 겹치지 않는 구조가 적용됐다.
아이유와 송중기는 244㎡형을 각각 130억원, 150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업계에서 추정하고 있다.
공시가격 3위는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이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2위에서 한 단계 하락한 것이다. 이 단지 전용 244㎡형은 106억7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해 공시가격이 97억400만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9억7000만원(9.95%)이 더 올랐다. 나인원한남은 2021년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과 RM이 매입하면서 유명세를 치렀다.
4위 역시 용산구 한남동에 소재한 '한남더힐'이 차지했다. 이 단지도 지난해보다 한 단계 밀렸다. 다만 244㎡형의 공시가격은 98억9200만 원으로 지난해 88억3700만 원보다 10억5500만원(12.95%)이 올랐다.
5위는 성동구 성수동1가 '아크로서울 포레스트'로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이 단지 273㎡형 공시가격은 90억8700만 원으로 지난해 81억9300만 원보다 8억94000만원(10.98%)이 상승했다.
6위는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으로 지난해보다 2단계 내려 앉았다. 파르크한남 268㎡형 공시가격은 89억4600만원으로 지난해 82억900만원보다 7억3700만원(8.98%) 올랐다.
7위는 성동구 성수동1가에 소재한 '갤러리아포레'가 '톱 10'에 새롭게 진입했다. 271㎡형 공시가격이 77억6900만원이다. 전국 최고 공동주택 10위 가운데 7위를 차지했지만 공시가격에선 상승률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11억8400만원이 올라 전년보다 17.98% 상승 변동폭을 보였다.
8위는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으로 지난해보다 2단계 내려 앉았다. 273㎡형 기준으로 77억1100만원으로 지난해와 같은 가격으로 변동이 없었다. 2003년 준공된 이 단지는 총 18가구로 한때 공시가격 1위를 차지했고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보유한 것으로 화제가 됐지만 신축 고급주택에 밀리는 추세다.
[서울=뉴스핌]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경. [사진=유명환 기자] 2021.09.26 ymh7536@newspim.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로 올해 새롭게 진입, 9위를 차지하면서 전국 최고 공동주택 톱10 가운데 공시가격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234㎡형 공시가격이 74억98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2억4900만원이 올라 19.98% 상승 변동률을 기록했다.
10위는 '아이파크'로 지난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가 올해 다시 진입했다. 269㎡형 공시가격이 71억5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7.9% 상승했다.
이밖에 지난해 10위권 내에 있던 부산 해운대구 중동 '엘시티'와 청담동 '마크힐스웨스트윙'은 올해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dbman7@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