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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종말 온 줄 알았다”… 5명 사망한 공포의 中토네이도 영상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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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중국에서 발생한 토네이도. 섬광이 번쩍이더니 불꽃이 튀는 모습.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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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거센 폭우로 인명 피해를 겪었던 중국 남부 광저우시에서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해 5명이 사망했다. 소셜미디어에는 토네이도가 주변 잔해를 삼키며 전진하는 모습과 주먹만 한 우박이 쏟아지는 장면 등을 촬영한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각) 신화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토네이도는 전날 오후 3시쯤 광저우시 바이윈구를 강타했다. 당국 조사 결과 토네이도 영향권은 길이 약 1.7㎞와 폭 280m인 것으로 파악됐다. 발생지에서 2.8㎞가량 떨어진 량톈춘 관측소가 측정한 최대 풍속은 초속 20.6m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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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발생한 토네이도가 주변 잔해를 삼키며 전진하고 있다. /웨이보


이번 토네이도로 인근 주민 5명이 숨지고 33명이 부상당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일반 주택은 붕괴된 곳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141채의 공장 건물이 손상됐다. 다만 당일 오후부터 커다란 우박이 쏟아지는 등 이상 현상이 동반돼 외부 집기 등이 파손된 경우가 확인됐다.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에는 당시 상황을 포착한 영상과 사진들이 공유되고 있다. 토네이도를 원거리에서 찍은 영상을 보면, 토네이도가 주변 쓰레기와 건물 잔해들을 한꺼번에 쓸며 전진하는 모습이 나온다. 또 섬광이 번쩍이더니 불꽃이 튀는 장면도 나온다. 여기에는 “종말이 오는 줄 알았다” “재앙이 덮친 듯 공포스럽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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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박이 야외 테이블을 산산조각 내고 있다.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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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네티즌들이 찍어 올린 우박 사진.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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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우박이 빠른 속도로 쏟아지고 있다. /웨이보


일부 네티즌들은 직접 주운 우박을 손바닥에 올린 인증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우박 2~3개가 손바닥 안에 가득 찰 정도로 어른 주먹만 한 크기다. 땅바닥에 내리꽂히는 우박에 야외 테이블 등이 산산조각 나는 영상도 찍혔다.

토네이도 발생 직후 비상 대책 본부, 기상청, 소방청, 보건부 관리들은 구조 작업을 펼쳤고 현재는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다. 앞서 이 지역을 포함한 인근에선 지난 18일부터 며칠 간 폭우가 이어져 하천이 범람한 바 있다. 당시 광둥성에서는 사망자 4명과 실종자 10명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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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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