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외국인 전용 '5G 웰컴 요금제 3종' 내일 출시

5% 선택약정 할인만 적용해도 월 2만원대

KT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5G 웰컴 요금제’ 3종을 29일 신규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KT]

KT는 29일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5G 웰컴 요금제' 3종을 신규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법무부 통계를 보면 올해 2월 기준 외국인 장기 체류자 수는 약 190만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2월 170만명보다 크게 늘었지만 관련 요금제와 혜택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KT는 이 점에 주목해 외국인 통신 이용 편의성은 높이고 부담을 낮춘 전용 요금제를 준비했다.

이번에 선보인 요금제는 매달 5만9000원에 5기가바이트(GB)+5메가비피에스(Mpbs)를 제공하는 △5G 웰컴 5를 비롯해 △5G 웰컴 3(월 4만9000원·3GB+3Mbps) △5G 웰컴 1(월 3만9000원·1GB+1Mbps)로 구성했다.

음성 통화나 문자보다 데이터 통신을 주로 이용하는 외국인 이용 행태를 고려해 기본 데이터 사용 후에 제공하는 데이터 속도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25% 선택약정 할인만 적용해도 5G 웰컴 1 상품을 월 2만원대에 이용할 수 있다.

본국 전화 혜택도 강화했다. 국내 음성통화 기본 제공량 내에서 001국제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001 프리(Free)' 부가서비스(월 5500원)를 무료로 제공한다. 001 프리 부가서비스는 중국·베트남·미국 등 주요 38개 국가를 대상으로 서비스 중이다.

5G 웰컴 요금제는 외국인등록증을 소지한 국내 거주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오는 10월 31일까지 전국 KT 매장과 공식 온라인 채널 KT닷컴에서 가입할 수 있다.

김영걸 KT 커스토머 사업본부장(상무)은 "외국인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혜택을 담아 맞춤형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눈높이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박진영 기자 sunlight@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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