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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코로나 때보다 높은 폐업률…작년 외식업체 5곳 중 1곳 문 닫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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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 조사 결과

인천·대구 폐업률 1위…쌈밥전문점 대거 폐업

연합뉴스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지난해 외식업체 폐업률이 코로나19 시기보다 높아졌다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가 나왔다.

28일 핀테크 기업 핀다의 빅데이터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업체 81만8천867개 중 폐업한 업체는 17만6천258개로 폐업률이 21.52%에 달했다.

5곳 중 1곳 이상 문을 닫은 것으로, 지난해 폐업한 외식업체 수는 코로나19가 가장 극심했던 2020년(9만6천530개) 대비 약 82.6% 급증했다.

폐업률도 재작년 16.95%보다 4.57%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기던 2020~2022년 평균치 15.03%에 비해서도 6%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며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8일 발표한 지난해 외식 부문 가맹점 폐점률 14.5%보다 높은 것이다.

오픈업의 조사는 당국에 폐업 신고를 하지 않았더라도 전년에 매출이 있던 외식업체가 1년간 매출이 없는 경우 폐업한 곳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폐업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연합뉴스

[그래픽] 외식업체 폐업률 추이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28일 핀테크 기업 핀다의 빅데이터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업체 81만8천867개 중 폐업한 업체는 17만6천258개로 폐업률이 21.52%에 달했다. 5곳 중 1곳 이상 문을 닫은 것으로, 지난해 폐업한 외식업체 수는 코로나19가 가장 극심했던 2020년(9만6천530개) 대비 약 82.6% 급증했다. 폐업률도 재작년 16.95%보다 4.57%포인트 높아졌다. yoon2@yna.co.kr X(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전국 17개 시도별로 살펴보면 인천과 대구의 지난해 폐업률 21.71%로 가장 높았다. 광주(21.68%)와 전북(21.55%)이 뒤를 이었다. 2020년 폐업률이 가장 높았던 서울은 지난해 폐업률이 18.99%로 가장 낮았다.

최근 커피전문점 폐업 등 상권 침체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제주는 코로나 시기 대비 폐업률이 가장 가파르게 증가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제주의 외식업 폐업률은 20.9%로 2020년(10.88%)의 2배에 육박했다.

업종별로는 쌈밥 전문점의 지난해 폐업률이 44.3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제례음식(37.57%), 도시락 전문점(34.53%) 순으로 높았다.

지난해 신생률이 가장 높았던 업종은 샐러드 전문점(45.96%)이었으며 기타 세계요리(32.02%), 도시락 전문점(31.23%) 등이 뒤를 이었다.

핀다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기를 버텨낸 외식업 사장님들에게 지금이 더 힘든 시기라는 사실이 데이터로도 확인된다"며 "최근 인기를 얻으며 신생률이 높은 업종일지라도 폐업률이 그 못지않게 높은 만큼 외식업 창업을 고려할 때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표] 최근 5개년 전국 외식업 현황

구분2019년2020년2021년2022년2023년
총 매출(억원)928,294845,554923,6671,181,4551,287,771
총 업체 수(개)677,303720,010773,856803,286818,867
신생 업체 수(개)140,653136,659150,376143,443151,733
소멸 업체 수(개)93,95296,530114,013136,152176,258
신생률(%)*20.77%18.98%19.43%17.86%18.53%
폐업률(%)**13.87%13.41%14.73%16.95%21.52%
* 신생률: 신생 업체 수 / 총 업체 수
**폐업률: 소멸 업체 수 / 총 업체 수


(자료: 빅데이터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 DB)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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