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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지명 기다린다” 한국 걸그룹, 일본 유흥업소서 근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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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하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한국에서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했던 일본인 멤버가 일본 유흥업소에서 근무해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걸그룹 ‘네이처’의 일본인 멤버 하루(본명 아베 하루노, 24)가 일본의 카바쿠라(카바레와 클럽을 더한 유흥업소)에서 카바조(호스티스)로 일하고 있다.

9인조 걸그룹 네이처는 싱글앨범 ‘기분 좋아’로 지난 2018년 데뷔했다.

카바조는 주로 남성이 여성 호스티스를 지명해 술을 마시는 클럽이다. 불법적인 성 접촉은 금지돼 있으며 시간제로 돈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사실은 일본 동북지방에서 유흥업소가 밀집한 미야기현 센다이 소재 카바쿠라의 틱톡 계정에 여성 호스티스를 소개하는 영상이 올라가며 알려 졌다.

사쿠라 루루라는 애칭의 여성 영상과 함께 “일한 지 3개월된 신입”이라며 “18살 때부터 케이팝 아이돌로 6년간 활동했다. 지금은 댄스스튜디오 설립을 위한 자금 마련을 목표로 카바조에서 일하고 있다”는 설명이 더해졌다.

루루는 “일 년 전까지만 해도 술을 잘 마시지 못했는데 의외로 강한 것 같다. 지명을 기다린다”며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네이처는 지난해 웹드라마 OST에 참여한 이후 공식 활동은 없는 상태다. 하지만 그간 해체 발표는 없었다.

논란이 일자 하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응원해주셔서 고맙다. 조금만 더 기다려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유흥업소 계정에서는 “이렇게까지 반향이 있을 줄 몰랐다. 거의 비판적인 의견뿐이지만 내 인생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따뜻하게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며 “지금 가게에서도 멋진 분들과 만날 수 있어 즐겁게 일할 수 있다. 안심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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