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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연봉 20억, 압도적 1위”…금전적 보상 적다는 민희진에 하이브가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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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기자회견을 접한 하이브가 정면 반박에 나섰다.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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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기자회견을 접한 하이브가 정면 반박에 나섰다.

당초 하이브는 민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답변할 가치가 없다”고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겠다고 했었다.

그러나 민 대표의 기자회견 내용이 연일 화제가 되면서 하이브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커질 것을 우려해 적극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브는 지난 26일 “민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들에 대해 주주 가치와 지적재산 보호를 위해 사실관계를 정확히 말씀 드리고자 한다”며 대표의 주장을 총 12가지 항목으로 정리해 요목조목 반박했다.

경영권 탈취가 농담, 사담이었다는 민대표의 주장에 대해 하이브는 “긴 기간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제 3자의 개입이 동반되면 더 이상 사담이 아니라 계획과 이에 대한 실행이 된다”고 설명했다.

금전적 보상이 적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민 대표는 본인이 ‘연봉 20억’원이라고 했다”며 “특히 2023년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가 20억원이고 연봉과 장기인센티브는 별도로 책정돼 있다. 이는 하이브 본사 및 한국 자회사 구성원 가운데 압도적인 연봉순위 1위”라고 반박했다.

연봉 외에도 막대한 주식보상을 제공했다는 하이브는 “주식 가치는 일반인들이 상상하기 어려운 정도로 큰 액수”라고 설명했다.

그런데도 민 대표는 회사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액수를 다시 제시하며 대화를 파국으로 이끌었다고 주장했다.

민 대표가 회견중에 언급한 ‘노예계약’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하이브는 그러면서 “민 대표 본인이 ‘가만있어도 1000억 번다’고 표현했을 정도로 큰 금액을 보장 받고, 내후년이면 현금화 및 창업이 가능한 조건은 절대 노예계약이라고 할 수 없다”며 “일반인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파격적인 보상 조건”이라고 말했다.

뉴진스 홍보에는 소홀히 했다는 민대표의 주장에 대해서는 “지난해 1년간 뉴진스로만 273건의 보도자료를 작성, 배포했다”며 “방탄소년단을 위시해 그룹과 개인은 모두 8개 팀이 활동한 빅히트 뮤직 659건, 세븐틴 등 4개팀이 활동한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의 365건과 비교하더라도 결코 ‘뉴진스 PR에 소홀하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무속인은 단순 친구라는 것과 관련 “경영 전반에 세세히 개입하는 외부 인사를 단순 친구라고 볼 수 없다”고 맞섰다.

대화 과정에서 공시되지 않은 임원의 스톡옵션 수량, 잠재 투자자 성명·투자자별 지분율 등 다양한 정보 등이 오가고 있고 경영 이슈에 대해 무속인의 제안에 기반해 의 의사결정을 했다는 것이 하이브의 설명이다.

이런 대화 상대를 단순히 지인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하이브는 그러면서 “회사 측은 수년간 민 대표의 반복되는 요구를 수용하고 타협해 왔으나 이번에는 이러한 요구가 경영권 탈취를 위한 소위 ‘빌드업’ 과정이라는 걸 알게 됐다”며 “시기와 상관 없이 멀티레이블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감사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뉴진스의 걸그룹 소속사이자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의 민 대표는 지난 25일 생중계 기자회견을 열어 하이브를 향해 막말을 쏟아내며 자신의 혐의에 대해 적극 부인했다.

민 대표는 기자회견 도중 ‘개저씨’ ‘양아치’ ‘지X’ ‘X소리’ ‘시XXX’ 등 욕설을 섞어가며 자신의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후 온라인 상에서는 민 대표의 옷차림이 화제가 되면서 해당 제품이 품절되는 현상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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