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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베트남 '서열4위' 국회의장 전격사임…최고지도부 넷 중 둘 공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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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척결 일환…"규정 위반…당규와 국가법에 따라 책임졌다"

연합뉴스

베트남 권력 서열 4위 브엉 딘 후에 국회의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10월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국회의사당에서 촬영된 국가 서열 4위 브엉 딘 후에 국회의장의 모습. 2024.4.27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베트남 권력 서열 4위이자 차기 최고지도자 후보로 거론돼왔던 브엉 딘 후에(67) 국회의장이 전격적으로 사임했다.

지난 달 권력 서열 2위인 국가주석이 물러난 데 이어 국회의장까지 사직, 베트남 최고 지도부 4명 중 2명이 공석 상태가 되면서 베트남의 정치적 안정성을 둘러싼 우려가 커진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과 VN뉴스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임시 회의를 열어 후에 의장의 사의를 수용했다.

후에 의장은 중앙위와 정치국에서도 모두 물러나기로 했으며, 그의 후임은 발표되지 않았다

공산당은 성명에서 "브엉 딘 후에 동지의 규정 위반과 단점으로 부정적인 여론이 초래되고 공산당, 국가, 그리고 그 자신의 평판이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그가 "당의 규정과 나라의 법에 부합하게 지도자로서 책임을 졌다"고 덧붙였다.

그간 후에 의장은 2026년 임기를 마치는 권력 서열 1위 응우옌 푸 쫑(79) 공산당 서기장의 뒤를 이을 차기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혀왔으나, 이번에 낙마했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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