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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美 GDP·물가 충격 버틴 코스피···2650대 회복[오전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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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금융주 강세 힘입어

코스닥 바이오주도 상승

"낙폭과대 인식 매수세"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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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6일 미국 1분기 GDP와 물가 충격에도 불구하고 장 초반 반도체주와 금융주 강세에 힘입어 2650대를 회복했다.

이날 오전 9시 31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24.10포인트(0.92%) 오른 2652.72다. 지수는 전장보다 22.32포인트(0.85%) 오른 2650.94로 출발해 상승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75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13억원, 23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내린 1373.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우려가 번지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1분기 미국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1.6%로 시장 예상치(2.4%)를 하회했다.

이 가운데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3.4% 올라 최근 1년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나타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6.30bp(1bp=0.01%포인트) 올라 4.7090%을 기록했다.

이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8% 내렸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46%, 0.64% 하락했다.

다만 엔비디아(3.71%), AMD(1.33%), 브로드컴(2.99%) 등 대형 기술주가 오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1.96%)는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울러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2% 넘게 내렸던 MS는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4% 이상 올랐으며, 알파벳 주가도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과 첫 배당 발표에 시간 외 거래에서 11% 이상 급등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날 낙폭과대 인식으로 인한 저가 매수세 유입, 인공지능(AI) 수요 확인 및 MS, 알파벳 시간 외 상승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며 "밸류업 관련주도 금융투자소득세 2년 유예 방안이 제기되는 등 여야간 합의 가능성이 부각됐다는 점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1.18%), SK하이닉스(000660)(3.69%) 등 반도체주가 오르고 있다. KB금융(105560)(6.78%), 신한지주(055550)(4.94%), 하나금융지주(086790)(5.12%) 등 금융주도 상승 중이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0.67%), LG화학(051910)(-0.40%), 현대차(005380)(-1.4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6%) 등은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업(2.00%), 의료정밀(1.47%), 기계(0.81%) 등이 오르고 있으며 화학(-0.35%), 의약품(-0.28%) 등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8.87포인트(1.04%) 오른 862.13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6.74포인트(0.79%) 오른 860.00으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75억원, 3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에 상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외국인은 109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0.21%)을 비롯해 HLB(028300)(1.55%), 알테오젠(196170)(8.41%), 셀트리온제약(068760)(0.66%) 등 바이오주가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086520)(-0.56%), HPSP(403870)(-1.36%), 신성델타테크(065350)(-1.56%) 등은 하락 중이다.

천민아 기자 mi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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