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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삼성SDS, 부진한 물류 사업 대신 '클라우드 사업'으로 호실적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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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그래픽 제공=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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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윤희 기자 = 삼성SDS가 클라우드 등 IT서비스 매출 성장으로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전체 매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물류 사업 부진에도 신성장 사업에서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IT서비스 매출은 황성우 삼성SDS 사장 취임 이후 3년간 15%가량 증가했다.

25일 삼성SDS는 올해 1분기 매출액 3조 2473억 원, 영업이익 2259억 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은 4.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6.2%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증가 요인은 IT 서비스 매출액으로 꼽힌다. 올해 IT 서비스 매출액은 1조 55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그 중 IT 서비스에 속하는 클라우드 사업은 530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했다. 클라우드 사업 중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 CSP 사업 매출은 △고성능 컴퓨팅(HPC) 서비스 증가 △구독형 GPU 서비스(GPUaaS) 제공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44% 성장했다. 또한 MSP 사업 매출은 공공, 금융 업종의 클라우드 전환·구축 사업 매출 증가와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SCM 사업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IT서비스 연간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IT서비스 부문 연간 매출액은 황 사장 취임 전 2020년 5조3144억원이었다가 취임 첫해인 2021년 5조6371억원, 2022년 5조9681억원, 2023년 6조1058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분야로 매출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기업의 하이퍼오토메이션(Hyperautomation)을 가속화하는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FabriX) △메일, 미팅, 메신저 등 업무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을 통해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사업을 적극 전개한다는 입장이다. 송혜구 삼성SDS 솔루션 사업부장은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생성형 AI를 접몫킨 코파일럿을 개발했고 현재 내부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2분기부터는 삼성 관계자 확산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구형준 사업부장은 "빅테크 기업의 퍼블릭 클라우드보다 당사의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더욱 경쟁력 있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도 작년 동기 대비 381% 성장하고 있다. 첼로스퀘어는 삼성SDS가 2021년 출시한 IT기반 수출입 물류 서비스로, 이번 1분기 매출 2550억 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M&A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SDS의 지난 4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5조4912억원에 달한다. 이러한 넉넉한 자금으로 지난해 삼성SDS는 구매공급관리 전문 기업인 '엠로'를 1118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한편, 물류 사업 부문 매출액은 글로벌 운임 하락, 물동량 감소 영향으로 1조 693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수치이다. 다만 삼성SDS는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통행 제한이 2분기에는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돼 해상 운송도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하반기부터는 여객기 운항 확대 등으로 공급이 증가해 다시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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