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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아워홈 구본성 前부회장 임시주총 소집 요구…'경영권 분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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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제조·유통업체 아워홈 경영권 두고 오너가 '남매 갈등' 재점화

구본성 전 부회장 장남 구재모씨 사내이사 선임 안건 올려

노컷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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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제조·유통업체 '아워홈'의 경영권을 두고 오너가 '남매 갈등'이 재점화한 가운데 구본성 전 부회장이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다.

2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구본성 전 부회장은 사내이사 선임을 위해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다. 자본금 10억원 이상 규모의 기업은 최소 3명의 사내이사를 둬야 하지만, 새로 선임된 사내이사는 2명뿐이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17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구본성 전 부회장이 막냇동생인 구지은 부회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선임안을 부결시키고, 또 다른 동생인 구미현씨와 그의 남편인 이영렬씨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가결한 데 따른 것이다.

구본성 전 부회장이 청구한 임시주주총회 안건에는 지난 주총에서 선임이 불발된 구본성 전 부회장의 장남 구재모씨와 전 중국남경법인장 황광일씨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 기타비상무이사로 구본성 본인 선임의 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구지은 부회장의 대표이사직 임기는 오는 6월 3일까지다. 임시주주총회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아워홈은 고(故) 구자학 회장의 1남 3녀가 주식의 98%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4명의 보유 지분 규모는 구본성 전 부회장 38.56%, 장녀인 구미현씨 19.28%, 차녀 구명진씨 19.6%, 막내인 구지은 부회장 20.67% 등이다.

구본성 전 부회장은 지난 2021년 6월 보복 운전으로 상대 차량을 파손하고 차에서 내린 운전자를 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아워홈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또 현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다.

아워홈 노조는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씨 등 오너일가가 사익을 도모하고 있다며 구지은 현 부회장 경영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지난 22일 성명을 내고 "경영에 무지한 구미현, 이영렬 부부는 이사직 수용을 즉시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고 "구본성 전 부회장은 모든 도의적 책임을 지고 본인 주식을 즉각 매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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