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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드디어 살아난 최준용 "내가 적극적이어야 동료들이 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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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KCC 최준용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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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2승1패로 챔피언결정전 우위를 점하는 동안 최준용은 부진했다.

무엇보다 공격이 적극적이지 못했다. 1차전 12점, 2차전 6점, 3차전 9점에 그쳤다. 하지만 최준용은 4차전에서 각성했다. 직접 공격에 나섰다. 원래 위협적이었던 속공 전개에 적극적인 공격까지 펼치면서 kt 수비를 흔들었다.

KCC는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홈 경기에서 kt를 96대9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KCC는 3승1패로 앞선 채 5차전 원정을 치르게 됐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3승1패를 거둔 팀은 단 한 번(10회 중 10회)도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최준용은 팀 내 최다 24점과 함께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챔피언결정전 개인 최다 득점이었다.

최준용은 "3차전 후 정규리그 경기까지 돌려봤다"면서 "공격할 선수들이 많다고 생각해서 내가 살려줘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꼭 내가 못하면 지거나, 힘겹게 이겼다. 항상 인지하려고 하는데 막상 경기에 들어가면 다른 선수들이 잘하는 것을 보고 '오늘은 되겠다' 스스로 방심하는 것 같다. 오늘은 더 적극적으로 공격을 해야 동료들도 편하게 농구를 할 수 있다 생각해 적극적으로 했다"고 말했다.

최준용은 분위기 메이커다. 득점 후 세리머니로 관중들의 분위기까지 달군다.

최준용은 "(3차전 후 고뇌하는 장면에 대해) 좋아하고 있었다. 태어나서 한 번도 고뇌에 잠긴 적이 없다.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감정이 들었다. 다른 선수들만 보지 않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다른 선수들도 살아난다"면서 "내가 분위기가 살아야 팬들도 살아나는 느낌이 들었다. 골을 넣어야 분위기 메이커가 될 수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KCC 전창진 감독은 4차전을 앞두고 최준용에 대해 언급했다. 전창진 감독은 "이야기를 많이 했다. 본인도 컨디션이 안 올라와서 안타까워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준용은 "잔소리"라고 웃어넘겼다.

최준용은 "듣기만 했다. 잔소리, 잔소리였다. 원래 나이 많은 분들은 대화라고 하고, 어린 사람들은 잔소리라고 한다. 내가 가진 단점을 다 이야기하려고 하셨다"면서 "그래도 감독님 믿음이 있어서 잘한 것 같다. 아, 믿음이 있었다면 1쿼터부터 뛰었을 것이다. 좋은 말씀 많이 해주겼다"고 말했다.

KCC는 시즌 전부터 슈퍼 팀이라는 애칭과 함께 우승 후보로 꼽혔다. 다만 정규리그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슈퍼 팀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최준용은 "시즌 전 연습 경기 때부터 우리는 이미 슈퍼 팀이라고 했다. 부상도 잦아지고, 중간에 컨디션 안 좋은 선수도 있고, 적응을 힘들어 한 선수도 있다. 조금씩 맞춰졌다. 이번 시즌 뿐 아니라 다음이 더 기대되는 멤버"라면서 "우리는 5연패를 해도, 8연패를 해도 분위기는 항상 좋았다. 코칭스태프만 안 좋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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