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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美 규제당국, 파생상품 사용한 선거 결과 베팅 전면금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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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선물거래위, 통화정책 등 이벤트 결과 기반 파생상품 감독강화 논의

연합뉴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로스틴 베넘 위원장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미국 규제당국이 파생상품을 이용한 선거 결과 베팅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통화정책, 달 착륙, 음악 시상식 등과 같은 실제 이벤트 결과를 기반으로 한 파생상품 계약에 관해 감독 강화를 논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선거와 함께 글로벌 보건 위기와 같은 재난과 스포츠에 관한 일부 계약도 금지 대상에 들어갈 수 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위원회는 이미 지난해 9월 미국의 베팅 플랫폼인 '칼시'가 미국 상·하원의 다수당 예측 관련 상품을 상장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불법 도박과 공익에 적합하지 않은 활동이 포함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에 칼시는 규제 권한을 넘어선 조처라고 반발하며 작년 11월 법적 대응에 나섰다.

칼시는 물가 상승률, 날씨, 성장률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해 베팅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상품선물거래위원회 규제를 받는다.

위원회는 현재 새로운 감독 규정 초안을 내부에서 회람하고 있지만 이미 일각에서 반발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공화당 소속의 앨라배마주 출신 연방 상원의원 토미 튜버빌이 이번 주 위원회에 서한을 보내서 혁신 저해 가능성을 지적하며 이 사안이 신중하고 투명하게 처리돼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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