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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민주, 조국 '범야권 연석회의' 제안 사실상 거절…조국당 "깊이 고민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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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여야 영수회담은 대통령과 민주당의 만남"

조국 "안타깝고 섭섭해…깊게 고민해보고 답해야"

뉴시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4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4.04.19.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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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종희 우지은 수습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을 앞두고 제안한 '범야권 연석회의'에 대해 사실상 거절했다. 이에 조국혁신당은 "조 대표의 진지한 제안을 깊이 고민해보고 답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조 대표의 연석회의 제안에 대한 공식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이번 여야 영수회담은 (윤 대통령과) 민주당과의 회담"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대통령께서 야당의 목소리 듣는다면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새로운미래 등 야당 대표와 시간을 가지면 되지 않나 싶다"며 "대통령이 여러 창구를 통해 야당의 목소리를 듣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의 야권 연석회의 소집 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이 조 대표의 제안에 선을 그은 것은 윤석열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며 '선명성' 경쟁에서 우위를 보이는 조국혁신당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조 대표는 지난 22일 전북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열린 '전북총선승리보고대회'에 참석해 "이 자리를 빌어 이 대표께 정중히 그리고 공개적으로 제안한다. 범야권 대표 연석회의를 만들어 주도해달라"며 "이 대표가 범야권의 대표로 윤 대통령을 만난다면 민주당이 얻은 175석이 아닌 범야권 192석을 대표하게 될 것"이라고 공개 제안했다.

최근 민주당 내부에서도 조 대표의 제안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분위기가 읽힌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조 대표의 제안을 공식 회의해서 논의하지 않았다"며 “영수회담 전에 보는 게 시기적으로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에서 조 대표의 제안을 거절한 것에 대해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 대표의 진지한 제안을 깊이 고민해주고 이재명 대표께서 어떠한 답을 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조 대표가 며칠 전 제안한 내용은 담담했다. 이 대표가 민주당 대표로만 가지 말고 야권의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범야권을 대표하는 대표로 가길 정중히 제안드린 것"이라며 "공식 거부한 것으로 봐야 할지 모르겠지만 몇 몇 의원과 대변인께서 부정적으로 말씀을 주셔서 안타깝고 섭섭하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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