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 '언리얼 엔진 5.4' 출시... 성능·비주얼 퀄리티 기능 향상

언리얼 엔진 5.4

에픽게임즈코리아는 게임 개발자와 다양한 산업군 크리에이터를 위한 기능을 갖춘 '언리얼 엔진'의 최신 5.4 버전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언리얼 엔진 5.4 업데이트는 △애니메이션 △렌더링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개발자 반복작업 향상 △클로스 시뮬레이션 등 부분에서 새로운 기능 및 개선 사항이 담겼다.

우선 애니메이션 부분에서는 캐릭터 리깅 및 애니메이션 제작 관련 기본 애니메이션 툴세트가 대폭 업데이트됐다. 엔진에서 직접 캐릭터를 쉽고 빠르게 리깅하고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수 있다. 새롭게 선보인 '모듈형 컨트롤 릭' 기능을 활용하면 복잡하고 세분화된 그래프 대신 이해하기 쉬운 모듈형 파트로 애니메이션 릭을 제작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 제작 측면에서도 툴세트를 보다 직관적이고 강력하게 만드는 동시에 워크플로를 간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애니메이션 게임플레이 부분에는 '포트나이트 배틀로얄' 에서 철저한 테스트를 거쳐 적용된 '모션 매칭' 기능이 정식 버전으로 제공된다. 애니메이션 기능을 위한 확장 가능한 차세대 프레임워크다.

렌더링 분야는 '나나이트'에 원본 메시를 변경하지 않고도 렌더링 시 균열이나 범프 같은 미세한 디테일을 추가할 수 있게 해주는 신규 기능 '테셀레이션'을 비롯해 지속적 향상이 이뤄졌다. '템포럴 슈퍼 해상도(TSR)' 역시 안정성과 성능이 개선됐다.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부분에는 2D 모션 그래픽 제작용 전문 툴로 구성된 새로운 '모션 디자인' 모드를 선보였다. 3D 클로너, 이펙터, 모디파이어, 애니메이터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툴세트를 제공한다. 버추얼 프로덕션을 도입하는 제작자를 위해 '버추얼 카메라'도 언리얼 엔진 정식 버전으로 제공한다.

VR 스카우팅에서는 'XR 크리에이티브 프레임워크'를 활용한 새로운 툴키트가 추가됐다. 이를 통해 오큘러스와 밸브 인덱스 등 오픈XR HMD를 지원한다.

개발자 반복작업 향상 부분에서는 언리얼 엔진 파생 데이터 캐시(DDC)를 위한 자체 호스팅 클라우드 스토리지 시스템인 '언리얼 클라우드 DDC'가 새롭게 추가됐다. 에픽게임즈의 아마존 웹 서비스(AWS)를 통해 실전 검증을 마쳤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 대한 디플로이 가이드라인을 함께 제공한다.

클로스 시뮬레이션에서는 에픽게임즈와 CLO 버추얼 패션의 협업 결과로 패널 클로스 에디터에 새로운 USD 임포터가 추가됐다. 마뷸러스 디자이너 또는 CLO에서 의상과 시뮬레이션 파라미터를 임포트해 몇 분 만에 실시간으로 시뮬레이션을 구성할 수 있다.

앞서 3월 예고된 언리얼 엔진, 트윈모션, 리얼리티캡처의 새로운 가격 및 라이선스 모델은 이번 언리얼 엔진 5.4 버전 출시와 함께 적용된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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