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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은행권 2월 연체율 0.51%…2019년 이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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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 대비 0.06%p 상승

기업대출·가계대출 연체율 모두 올라

아시아투데이

/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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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조은국 기자 = 국내은행의 2월 말 기준 원화대출 연체율이 2019년 2월(0.52%) 이후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대출은 물론 가계대출 연체율도 오르면서 전체 원화대출 연체율을 끌어올렸다.

이에 금융당국은 취약차주에 대한 채무조정 활성화와 은행의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은행권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1%로 전달 대비 0.06%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0.1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2월 연체율 0.52%를 기록한 이후 2022년 상반기까지 지속 낮아지다가,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 2월 기준으로는 5년만에 최고치인 셈이다.

2월 중 신규 연체가 2조9000억원가량 발생했는데,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3000억원에 그치면서 연체율을 끌어올렸다. 2월 중 발생한 연체 규모를 알 수 있는 신규연체율 역시 0.1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59%로 전달보다는 0.09%포인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0.20%포인트 올랐다.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모두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2%였다. 전달보다는 0.04%포인트 상승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0.10%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역시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모두 연체율이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 연체율이 2022년 하반기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국내은행의 손실흡수능력이 크게 개선돼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취약차주에 대한 채무조정 활성화를 유도하고, 부실채권 상·매각 등을 통한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할 것"이라며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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