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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월세 1만원에 풀옵션…첫 입주하는 서울 ‘만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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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양녕 청년주택 전경. (동작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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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동작구에 월 1만원만 내면 살 수 있는 이른바 ‘만원주택’이 첫선을 보인다.

23일 동작구는 청년의 주거비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 최초로 탄생시킨 만원주택 ‘양녕 청년주택(상도동 275)’의 개소식을 오는 30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만원주택은 월 임대료를 기존 공공임대주택 대비 약 10%가량 낮은 1만원으로 책정했다. 동작구의 출자기관인 ‘대한민국동작주식회사’가 제1호 지역 공헌 사업으로 수익금을 청년주택 임대료를 지원하는 사업에 참여했다. 보증금도 기존 1400만원의 절반가량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양녕 청년주택은 공영주차장이던 부지에 동작구에서 직접 복합시설을 신축해 운영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규모는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3229㎡(약 977평)다. 총 36가구가 입주하며 청년특화시설과 공영주차장도 구성돼 있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은 주차장이며 2층은 청년층을 위한 공동이용시설 공간이다. 가구별 공급 면적은 35㎡(약 11평)며 냉장고, 드럼세탁기, 에어컨, 전기쿡탑, 레인지 후드, 일체형 가구장 등을 모두 갖춘 풀옵션 주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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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녕 청년주택 내부 모습. (동작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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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대상은 월 소득이 1인 가구 월평균 소득 50% 이하인 19세에서 39세 사이의 무주택 청년이다. 지난 2월 입주 선정자를 발표하고 공개 추첨을 통해 호실 배정도 완료됐다. 입주는 오는 24일부터 6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개소식은 오후 3시 박일하 동작구청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오픈 기념 테이프 커팅식, 시설 둘러보기, 청년 정책 안내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동작구는 청년층 주거 안정을 위해 만원주택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올 하반기에는 저소득 청년 1인 가구와 청년 신혼부부를 위해 동작구가 직접 구한 ‘전세임대주택’을 월세 1만원만 내면 거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만원주택은 주거비 부담이 큰 저소득 청년과 청년 신혼부부에게 획기적”이라며 “청년 임대 주택 운영뿐 아니라 청년 자립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확충해나갈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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