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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창원국가산단 혁신·친환경·활력 입혀 '산업혁신파크'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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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창원국가산단 미래비전·실천 목표와 구체적인 전략 제시

노컷뉴스

창원국가산단 전경. 창원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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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특례시가 창원국가산단 50주년을 맞아 기존 산단에 혁신과 친환경, 문화여건을 접목한 '창원산업혁신파크'라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23일 창원국가산단의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지난 74년 지정된 창원국가산단은 과거 50년 조국 근대화와 우리나라 산업화 성공신화의 산실이었으나 4차 산업혁명 등 변화를 선도하는 혁신 역량 부족으로 성장의 한계에 직면했다고 현재의 창원국가산단을 평가했다.

이같은 진단 속에 창원국가산단의 미래 50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혁신·친환경·학습·활력'이라는 4가지의 핵심가치를 선정하고, 이를 담은 전략과 함께 창원국가산단의 최종 목표를 대한민국의 미래 50년을 견인하는 '창원 산업혁신파크'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시는 입주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초일류 제조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

산단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산단이 될 수 있도록 기업의 혁신 역량을 향상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모든 첨단 인프라와 서비스를 집적해 이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시는 스마트 공장 확대를 통한 입주기업의 자율 제조와 디지털 대전환(DX)을 지원하고 산단 관리에도 디지털화를 도입해 기업들의 생산성 향상은 물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이끈다. 또, 산업용 로봇 활용·촉진을 지원해 부족한 인력난 해소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첨단 공동 R&D 시설·장비와 검사, 시험 인증설비는 물론 관련 공공기관도 역내에 집적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

산단 내에 기술 창업·펀드·거래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판매·수출을 위한 기업의 비즈니스 활동 공간도 확충해 기업하기 좋은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홍남표 시장은 "시가 올해 예타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차세대 첨단 복합빔 조성사업' 등의 공동R&D시설이 완비되면 이같은 부담이 크게 해소될 수 있게 된다"며 "공공기관 이전도 창원의 주력산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기관을 후보군으로 선정해 협업과 공모사업부터 시작해 센터나 분원 형태로 현실성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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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표 창원시장. 창원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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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탄소중립 선도 산단으로 전환한다.

기후 위기와 탄소중립은 이제 산단과 기업이 피할 수 없는 문제이자, 높아지고 있는 무역장벽을 넘기 위한 필연적인 과제이다. 이에 따라, 탄소중립 동참을 넘어 선도하는 산단으로 나아가기 위해 태양광, 풍력, 수소 등의 신재생 에너지 활용을 확대하고 제조공정의 제로 에너지화도 추진해 나간다.

오는 6월 입법을 앞둔 분산 에너지법을 적극 활용해 지역 내에서 친환경에너지의 생산과 소비를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친환경 에너지 자급 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재 육성과 지식의 공유·확산을 위한 상시학습 플랫폼을 구축한다.

창원국가산단은 전통적인 제조업 중심으로 생산기술직 일자리로 청년, 여성을 포함한 인력의 수도권 유출이 가속화되고, 산단과 기업의 역량을 향상시킬 고급 인재는 현저히 부족한 실정이다. 또, 수직계열화된 산업구조의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해 중견·중소기업의 자생력 향상이 요구되고 있다.

시는 산단 내 기업과 역내 대학, 정부 출연·출자기관 간 협력을 통해 고급 인재 양성·활용체계를 강화해 산단의 캠퍼스화를 도모하고, ICT 등 첨단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국내외 우수 교육·연구기관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

특히, 여성과 특성화고에 대한 수요 맞춤형 학습 기회 제공을 확대해 여성 고용 1위 산단으로 도약하고, 명장 등 산단 은퇴자의 보유 지식 확산도 촉진해 끊임없이 성장하고 학습하는 산단을 구현해 나간다.

홍 시장은 "IT, 교육, 의료, 디자인 등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산업 분야의 대부분이 여성이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라며 "일자리 창출과 함께, 공동 직장어린이집 확충, 복합 문화공간 조성 등 일과 가정의 양립을 돕는 인프라를 대폭 확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생산시설만 있는 기존 공단의 모습에서 탈피해 워라밸 공간을 제공하고 누구에게나 열린 문화·여가·관광 콘텐츠를 확충한다.

단순한 일터가 아닌 일과 일상이 공존하는 문화와 산업이 어우러지는 융·복합 공간으로 진화하기 위해 우선 창원대로변의 준공업지역의 규제를 대폭 완화해 업무·주거·생활이 융합된 미래형 국가산단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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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표 창원시장이 창원국가산단 미래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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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시장은 "앞으로 창원대로는 분절과 단절의 상징에서 미래 혁신의 축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현재 준공업지역 개편 관련 용역이 지행중이며, 6월쯤 고시할 에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산단 내 폐공장 등을 활용해 복합 문화 공간과 쇼핑센터를 조성하고, 공동 직장 어린이집 등 복지시설도 확충해 워라밸이 있는 산단으로 변모를 시도한다.

시민들의 여가와 휴식을 위해 남천과 창원천 등은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산단의 관광자원화를 위한 관광코스도 개발·제공해 외부 관광객 유입을 이끄는 활력 넘치는 산단을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산업단지(complex) 대신에 파크(park)를 제시한 것은 공원은 가족.친구와 함께 삶의 여유를 즐기며, 사람이 모여들어 문화를 창출하는 공간이라며 "산단을 일만 하는 곳이 아니라, 일상의 모든 생활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리빌딩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조류 속에서, 과거에는 혁신이 모험이었지만 지금은 혁신하지 않는 것이 모험인 시대가 도래했다"며, "끊임없이 혁신하는 기업과 유능한 인재가 몰려드는 디지털과 문화가 융합된 세계 최고의 제조도시로 대변신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구자천 창원국가산단 발전협의회장은 "지난 50년을 돌아보고 또 앞으로 50년 창원산단의 모습은 어떻게 가는 것이 합당하고 또 우리의 비전은 어떻게 만들어야 될 것이냐 이런 고민을 많이 했다"며 "창원시가 기업 중심의 도시로 출발을 했는데, 근로자가 곧 시민이다. 이런 논리로 산단의 미래 50년은 창원시의 미래 50년의 모습과 같아져야 된다는 부분에 초점을 좀 많이 맞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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