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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이슈 로봇이 온다

방승찬 ETRI 원장 “지능화가 글로벌 로봇 시장 주도권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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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동북아공동체ICT포럼 제86차 조찬 간담회가 19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렸다.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이 '첨단로봇·제조전략 기술과 AI디지털혁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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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공지능(AI) 로봇시장이 2030년 약 367억8000만달러(약 5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나라가 세계 AI·로봇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서비스로봇과 산업용 로봇 전반에서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지능화 기술개발에 대한 적극적 투자가 과제로 지목됐다.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은 동북아공동체ICT포럼이 개최한 조찬 강연에서 '로봇·제조 전략기술과 AI 디지털혁신'을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밝혔다.

방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은 AI와 디지털, 로봇공학, 생명공학이 융합하며 각자가 발전하며 창발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며 “여러 산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입히는 게 4차 산업혁명이고 디지털화, 디지털전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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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공동체ICT포럼 제86차 조찬 간담회가 19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렸다.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이 '첨단로봇·제조전략 기술과 AI디지털혁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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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인 로봇은 1960년대 산업용로봇에서 2000년대 서비스로봇을 거쳐 2010년 이후 AI 로봇으로 진화하고 있다. 오픈AI의 피규어01, 테슬라 옵티머스 등 생성형AI 기술을 접목해 인간과 상호작용하고 로봇끼리 협업하며 임무를 수행하는 방향으로 발전한다.

방 원장은 “AI로봇은 인간의 모습을 하고 다양한 작업이 가능한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2030년이 되면, 367억8000만달러 로봇시장 중 161억3000만달러를 휴머노이드 로봇이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테슬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로봇에 방대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로봇 시장은 크게 서비스로봇과 산업용로봇으로 나뉜다. 서비스로봇 시장은 상업 목적의 물류, 의료, 건설 등 임무를 수행하는 전문서비스 로봇과 가사·반려·오락 임무를 수행하는 개인서비스 로봇으로 나뉜다. 방 원장은 “서비스 로봇 시장은 전문분야 특화 로봇에서 인간친화형 휴머노이드를 기반으로 한 범용 AI로봇이 확대될 것”이라며 “휴머노이드 플랫폼기업과 거대AI 모델 기업간 협업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방 원장은 ETRI도 이같은 추세에 발맞춰 소프트웨어(SW)를 중심으로 휴먼케어 로봇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산업용 로봇은 제조현장에서 활용된다. 현재는 지능형기술이 탑재되지 않은 로봇이 대세다. 방 원장은 “산업용 로봇 시장도 반복작업을 수행하는 단순로봇 시장에서 AI를 탑재해 다품종 소량생산 환경에 최적화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게 될 것”이라며 “세계에서 산업용 로봇 도입률이 가장 높은 한국은 AI를 적용한 지능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방 원장은 “ETRI는 ICT를 산업화하는 기관”이라며 “초연결·초지능·초실감·메타버스·AI반도체 등 기술개발을 통해 기업과 사회, 국가 시스템을 ICT로 대전환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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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공동체ICT포럼 제86차 조찬 간담회가 19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렸다.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이 '첨단로봇·제조전략 기술과 AI디지털혁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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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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