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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테크M 이슈]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 넓히는 통신사…국민 통신비 절감 동참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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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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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CEO 캐리커쳐. / 캐리커쳐=디디다 컴퍼니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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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통신사들이 중저가 스마트폰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정책의 일환이다. 이에 따라 저가 요금제를 이용하더라도 낮은 가격 수준으로 단말을 구입하게 될 전망이다.

통신3사, 중저가 전용폰 라인업 확장

LG유플러스는 30만원대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 버디3'를 단독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26일 선보이는 갤럭시버디3는 삼성전자 '갤럭시A15'의 LG유플러스 전용 단말 버전이다. 갤럭시A15보다 8만 원 정도 가격은 높지만, 5G 통신을 지원하는 것이 장점이다. 갤럭시 버디3는 5G를 지원하는 올해 갤럭시폰 신제품 중 가장 저렴하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버디3가 저렴한 가격에 더해 6.5인치 대화면, 6GB램 메모리, 5000mAh 용량의 배터리 등을 갖춰 동영상과 게임 이용이 잦은 10~20대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간편결제와 신분 확인을 지원하는 '삼성월렛'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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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모델이 갤럭시 버디3를 선보이고 있다. / 사진=LG유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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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공식 온라인몰 '유플러스닷컴'을 통해 오는 25일까지 사전예약을 받는다. '야밤배송' 서비스를 통해 개통 당일 배송해준다. 사전 예약 가입자는 선착순 300명으로 무너 캐릭터 케이스 등을 받을 수 있고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 팬에디션' 등을 주는 추첨 이벤트도 참여할 수 있다.

앞서 KT는 지난달 '갤럭시 A15 LTE'를 출시한 바 있다. 갤럭시 A15 LTE 역시 30만원대 가격을 내세운 스마트폰이다. 상반기 중에는 온라인몰 'KT닷컴'을 통해 모토로라의 '엣지 40 네오'를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갤럭시 퀀텀4'를 선보인 바 있다. 올해 전용폰 출시를 공식화하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후속작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저가 스마트폰 확대에 공시지원금까지 상향

통신사들의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확대는 단말기 가격을 낮춰 가계통신비 부담을 줄이려는 정부의 정책과 일맥상통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삼성전자와 애플코리아 등 단말기 제조사 기업들과 만나 이용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중저가 단말기 출시에 협력해달라는 요청을 하기도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역시 지난달 브리핑을 통해 통신서비스, 요금뿐만 아니라 단말기 구입 부담 완화 노력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고가 프리미엄폰 중심의 시장을 개선하고 소비자의 단말 선택권을 확대하고 있다"며 "오는 6월까지 두 종의 중저가 단말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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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룸에서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정책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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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 가격이 저렴해진 만큼 저가 요금제를 이용하더라도 지원금만으로 단말을 구입할 수도 있게 됐다. 통신사에서 중저가 스마트폰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대폭 상향하며 소비자의 부담을 낮추는데 주력하고 있어서다. 현재 SKT와 KT, 유플러스는 중저가 스마트폰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30~40만원대로 형성하고 있다. 출고가가 프리미엄폰에 비해 크게 저렴하다는 점을 감안하고, 스마트폰 구매시 전환지원금과 추가지원금을 더한다면 사실상 정부의 의도대로 중저가 스마트폰을 무료로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의 공시지원금은 통신사와 제조사 간 협의를 통해 시장의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며 "중저가 스마트폰의 전략과 시장의 상황이 잘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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