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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이슈 검찰과 법무부

김만배와 억대 돈거래한 의혹… 檢, 전직 언론인 3명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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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은 혐의로 전직 언론인들을 압수수색하며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강백신)는 18일 배임수재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한겨레신문·한국일보·중앙일보 간부 출신의 전직 언론인 A, B, C 씨의 주거지를 각각 압수수색했다. A 씨는 아파트 분양대금을 내기 위해 김 씨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약 9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1억 원, C 씨는 1억9000만 원 상당을 받은 혐의다. 이들은 각각 김 씨에게 돈을 빌리거나 빌려줬던 돈을 돌려받은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김 씨가 ‘대장동 사업에 대해 우호적인 보도를 해달라’는 청탁의 대가로 돈을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대장동 사업 배당을 앞두고 있던 김 씨가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언론인이었던 이들에게 금전적 지원을 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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