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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김승호 인사처장, 제주마음건강센터방문..."편안한 상태에서 공무 수행하는 여건 만들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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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마음건강센터, 지난 1월 제주지방합동청사에 개소...3월까지 364명의 공무원 상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진료 연계, 외래진료비·약제비 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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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이 18일 제주시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 내 공무원 마음건강센터를 방문해 상담사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인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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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이 제주정부청사에 위치한 마음건강센터를 방문해 상담사와 직원들의 고충을 청취했다. 김 처장은 "공무원들이 편안한 상태에서 직무를 수행할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달라"며 이들을 격려했다.

18일 김 처장은 제주시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 내 공무원 마음건강센터를 찾아 상주 상담사 등 실무직원들과 소통의 자리를 갖고 운영현황을 점검했다.

제주 마음건강센터는 지난 1월 제주지방합동청사에 개소했다. 제주 마음건강센터는 춘천에 이어 전국 9번째로 개소했으며 지난 3월까지 364명의 공무원이 센터를 찾아 다양한 심리검사와 치유·체험행사 등에 참여했다.

김 처장은 최근 공무원의 감정노동·심적 부담 등의 문제가 지속됨에 따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진료를 연계하고, 외래진료비와 약제비 등을 지원하는 ‘공무원 마음건강 진료비 지원사업’의 안정적 운영을 당부했다.

현재 시범운영 중인 ‘공무원 마음건강 진료비 지원’ 사업은 마음건강센터 상담 및 진단 심리검사 등을 거쳐 전문의 진료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외래진료비 중 본인 부담금과 원외처방 약제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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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정부청사내에 위치한 심리 상담실 [사진=권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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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 처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요즘 열악한 공무원들의 처우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여러가지 악성 민원들이 빗발치며 공무원들의 스트레스 강도도 커지고 심리적 불안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또한 젊은 MZ 공무원들과 기성세대간 성향이 달라 직장내 화합이 어려운 것도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과정속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젊은 공무원들도 종종 발생하고 있는데 그런걸 예방하기 위한 차원에서 지난 1월 제주에도 마음건강센터가 생겼다"며 "3~4개월간 실적을 보니 상담 건수도 늘고 있고 성별, 직급, 연령에 가리지 않고 많이들 상담하시고 있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상담을 통해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예방할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 모든 공무원들이 고민이 있다면 여기 와서 심도있는 상담을 받으면 좋겠다"면서 "공무원들이 편안한 상태에서 직무를 수행하는 여건을 만들어 달라"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김 처장은 공무원 조직내 괴롭힘, 성추행, 갑질 등의 사례등에 대해서는 "상담자의 신원이 드러나지 않게 하고 있으며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해결책은 무엇인지 소속부처,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논의한다"며 "제도적으로는 인사신문고, 성희롱·갑질 신고센터, 고충 처리 시스템 등을 통해 신고를 접수하고 있으며 조직 내 상하관계에서 발생하는 민원 고충을 실시간으로 청취하는 등 다각적으로 접근해 해결 하려 한다"고 밝혔다.

마음상담센터 관계자는 "악성 민원인으로 고통 받는 공무원들이 많다. 폭언, 고성은 일상이고 특정 공무원을 지목해서 매일 찾아오는 민원인도 있다고 들었다"며 "담당 직원들이 공무원들과 꾸준히 연락하고 치료와 예방을 병행하고 있다. 필요하다면 병원과도 연결해 의료비 지원도 하고 있다"고 공무원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아주경제=권규홍 기자 spikekwo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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