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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서울 아파트값 4주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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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경기도 아파트값이 일주일 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수도권 아파트값이 상승 전환하며 '집값 바닥론'이 무게를 얻었지만 경기도가 다시 하락 전환하고 말았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셋째주(15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하락했다. 지난주(-0.01%)보다 하락폭이 다소 커졌다.

수도권은 0%로 보합을 나타냈다. 지난주 0.01% 상승하며 20주 만에 상승 전환했지만 오름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다시 내려앉은 것이다. 지난주 보합을 나타냈던 경기도가 다시 내림세로 돌아선 게 컸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이번주 0.02% 하락했다. 용인(-0.02%), 파주-(0.03%) 등이 지난주 보합에서 다시 내림세로 전환했고 안양(-0.16%), 남양주(-0.13%), 광주(-0.11%), 평택·과천(-0.09%), 성남·광명(-0.06%), 부천(-0.04%) 등은 전주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특히 안양시 만안구(-0.24%)는 매물 적체 영향으로 수도권에서 가장 크게 떨어졌다.

서울은 4주 연속, 인천은 2주 연속 상승했다. 상승폭은 각각 0.03%와 0.02%로 전주와 같다. 서울은 '노·도·강'으로 불리는 동북 3구와 종로구를 제외하고 모두 보합 내지 상승했다. 지난주까지 내림세를 유지하던 구로구(0.02%)와 금천구(0.01%)도 이번주에 상승 전환했다. 송파구(0.06%)는 10주 연속, 동작구(0.03%)와 영등포구(0.06%)는 7주 연속 오름세다. 한국부동산원 측은 "급매 소진 후에도 저가 매물을 기대하며 관망세가 유지 중인 가운데 지역별 대규모 선호 단지 위주로 거래가 발생하고 매수 문의가 지속하면서 매도 희망 가격이 상향 조정되는 등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두성규 목민경제정책연구소 대표는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오르락내리락하며 바닥을 다지는 기간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최근 들어 거래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고 공급 부족 이슈가 갈수록 부각되면서 올해 하반기엔 금리 변동 여부와 관계없이 가격은 확실한 오름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8% 오르며 48주 연속 상승했다. 경기도(0.08%)는 44주 연속 올랐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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