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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野 의장 놓고 신경전 치열···5선들도 도전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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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선 조정식·추미애 경쟁구도서 5선들 가세
정성호 “여야 타협과 대화 중재할 능력 있다”
김태년 “유능한 국회 만들어 달라 권유받아”


매일경제

18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당 의석이 비어있다. 이날 민주당은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농산물 가격 안정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하는 안 등을 여당의원들이 불참한 채 단독으로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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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서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한 더불어민주당 내 다선의원들간의 국회의장 자리를 놓고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국회의장은 관례적으로 원내 1당에서 최다선 의원 2명이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 각 2년 임기로 선출해왔다.

18일 민주당에 따르면 국회의장에 도전할 만한 선수(選數)로 분류되는 6선(2명)과 5선(8명)은 총 10명이다.

총선직후에는 당내 최다선인 6선 고지에 오른 조정식 사무총장(61)과 추미애(66) 전 법무부 장관의 ‘2파전’ 구도가 만들어지다 ‘선수파괴’ 이야기가 흘러나오며 5선 의원들도 도전 의사를 보이는 형국으로 변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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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40년지기로 5선에 성공한 정성호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의장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여야 관계가 최악인 상황에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의장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많은 것 같다”며 “그런 면에서 (제가) 누구보다 유연하고 여야의 타협과 대화 중재를 해낼 수 있는 능력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의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굉장히 강력한 의지를 표시하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경선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경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


5선 고지를 밟은 김태년 의원도 지난 17일 SBS라디오에 출연해 “유능한 국회를 만들기 위해 김태년이 국회의장을 맡으면 괜찮겠단 권유를 당 내외에서 받고 있다”며 “여러 사람들과 관련해 대화를 하고 있다”며 도전의사를 드러냈다.

이들 외에도 5선인 안규백·우원식·윤호중 의원 등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이름까지도 오르내리고 있다.

이재명 대표의 연임론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경력과 연륜을 갖춘 다선 의원들이 당 대표 후보보댜는 국회의원으로 거론되는 양상이다. 지금까지 국회의장이 대개 당권과 거리가 멀고 여야 대화와 협치를 중요시하는 정치권 원로에 가까운 인사였던 점을 고려하면 민주당 내부의 현 상황은 이례적인 평가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국민들이 다시 한번 거대 의석을 안겨준 만큼 민주당의 효능감을 증명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분위기”라며 “의장직을 두고 자유롭게 경쟁하는 분위기를 통해 여당과 중재를 잘 이끌만한 사람을 뽑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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