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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홍준표, 윤대통령에게 ‘김한길 총리·장제원 비서실장’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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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윤석열 대통령이 홍준표 대구 시장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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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비공개 만찬 회동에서 차기 국무총리 후보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을, 차기 비서실장 후보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윤 대통령과 당내 후보 자리를 두고 경쟁한 홍 시장이 윤 대통령과 회동한 사실이 공개된 건 대선 전인 지난 2022년 1월 만찬 회동 이후 처음이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홍 시장은 지난 16일 서울 모처에서 4시간 가량 만찬을 하며 향후 국정 기조 및 인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차기 총리 후보로 야당과 소통이 가능하고 야심 없는 인물을, 비서실장으로는 정무 감각이 있고 충직한 인물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 후반 인선을 단행한 뒤 다음 주 본격적으로 공개 일정을 재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인선의 가장 중요한 고려 사항은 정무적 감각, 즉 ‘정치’로 보인다. 제 22대 국회에서 192석을 얻은 범야권을 직접 상대할 수 있는 인물, 결국 협상과 대화가 가능한 사람이 필요하다는 쪽에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국무총리는 임명을 위해 과반 의석을 가진 야당의 동의가 필수적이다.

홍 시장은 본인의 총리 인선 가능성이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데 대해 “지금은 내 시간이 아니다. 총리 하려고 대구에 내려온 것이 아니다”라고 주변에 선을 그었다고 여권 관계자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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